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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에서의 생활 며칠 후 이정섭의 집. 그는 몇 년 전 조용한 지방의 소도시로 이사해 노년을 보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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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섭은 "위가 1/4 밖에 없어서 조금씩 천천히 먹는다. TV를 보면서 TV가 같이 먹는 것처럼 천천히 먹는다"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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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수술은 성공지만 위의 3/4를 절제해야만 했다. 이정섭은 5년이 지나 완치 판정을 받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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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살 나이 차이가 나는 막내 남동생, 그는 "저하고 제 조카는 13살 차이가 난다. 저희는 형제간의 나이가 삼촌 조카간의 나이보다도 더 많다. 나이차이가 나니까 아무래도 형님이 좀 어렵긴 하다"라고 했다.
이정섭은 "초등학교 때부터 그렇게 여성 역에 뽑혔다. 그게 싫지 않았다. 오히려 이 연극에 내가 필요하니까 더 열심히 해야지 했다. 천역덕스럽게 '더 여자같이 해야지' 이걸 더 노력했다"라고 회상했다.
추석 때 찾아뵙지 못한 아버지를 뵈러 온 아들들. 이정섭은 굽히기도 힘든 몸을 가지고도 아버지께 절을 올렸다. 그는 "나도 나잇값 하는 거다. 조금 다치면 오래 간다"라며 한탄했다.
장남인 이정섭에게는 유독 더 엄격하셨다는 아버지. 이정섭은 "제일 맏이니까 기대도 크셨을테고 너는 볼 따귀 한 대 안 맞고 자랐지만 나는 아버지한테 맞으면 무섭게 맞았다"라 회상했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