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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다빼고 팰리스전 참패" 리버풀 7경기 6패X카라바오컵 탈락→슬롯 감독 팬들 맹비난속 경질설↑...신중한 리버풀 구단"우승감독 여전히 신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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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리버풀이 카라바오컵 탈락과 함께 최근 7경기 중 6패를 기록한 가운데 아르네 슬롯 감독 경질설이 급부상하고 있다.

리버풀은 리그 4연패와 함께 7위로 추락했고, 선두 아스널과는 승점 7점 차가 됐다. 30일 카라바오컵에서도 리버풀의 부진은 이어졌다. 큰 폭의 로테이션을 감행했는데 안방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에 0대3으로 참패하며 고개 숙였다. 주말 브렌트포드전 패배 후 선발 명단 10명을 대거 교체했지만 10대 선수 3명을 포함한 경험이 부족한 선발 11명은 크리스탈 팰리스에 완전히 밀렸다

.

팰리스는 이스마일라 사르가 전반 종료 직전 4분 만에 두 골을 터뜨렸고, 후반 막판 예레미 피노가 쐐기골까지 추가하며 시즌 세 번째 리버풀 상대를 승리를 맛봤다. .

리버풀의 시험대는 계속된다. 토요일 애스턴 빌라와의 홈 경기를 치른 뒤 일주일 새 강호 레알 마드리드와 맨시티와 줄줄이 맞붙는 일정이다. 안필드 첫 시즌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슬롯 감독에 대한 비판, 경질 여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 그러나 BBC 스포츠는 리버풀이 슬롯 감독의 미래를 평가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면서 그가 여전히 '충분한 신뢰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보도는 "리버풀은 내부적으로 침착한 구단으로, 성급한 결정을 내리지 않는다. 특히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끈 감독과 관련된 사안이라면 더욱 그렇다"고 전했다. '리버풀 구단주들은 신중하다. 슬롯 감독이 첫 시즌에 우승을 차지하는 모습을 목격했기에, 여름 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다는 점도 수용하고 이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슬롯 감독은 적어도 당분간은 구단주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다수의 리버풀 팬들의 비판은 피하기 힘든 상황. 슬롯 감독의 카라바오컵 탈락 후 자신의 전술에 대한 '셀프 쉴드' 발언이 팬들의 화를 부추겼다.

슬롯 감독은 "경기 후에도 내 생각은 변하지 않았다. 주전 선수들로도 크리스털 팰리스를 상대로 결과를 내기 어려웠다"고 했다.

슬롯 감독은 버질 반 다이크, 이브라히마 코나테, 도미니크 소보슬라이, 코디 각포, 모하메드 살라, 휴고 에키티케까지 거의 전 주전을 제외하는 과감한 선발 라인업으로 광범위한 비판을 받았다. 리버풀의 극심한 부진 원인을 정확히 지적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슬롯 감독은 이렇게 답했다. "선택할 수 있는 모든 옵션이 있지만, 현실은 6경기 중 5경기를 패배한 데 대한 충분한 이유가 많지 않다는 것이다. 그 어떤 이유도 우리가 너무 많은 경기를 졌다는 사실을 상쇄시키기에 충분하지 않다. 지난 몇 주 동안 유럽에서 힘든 경기를 치른 후 항상 이틀 만에 다음 경기를 소화해야 했다. 다가오는 한 주는 우리 선수단과 구단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주가 될 것이고 가능한 한 많은 선수들이 출전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오늘 제가 구성한 선발 라인업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지난주 많이 출전한 선수들만 휴식을 줬다. 이 라인업이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로테이션 선발 결정에 후회가 없다고 공언했다. '이미 몇몇 부상자가 있다는 증거다. 중요한 일주일을 앞두고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했다. 여기에 더해, 이 클럽은 항상 리그컵에서 아카데미 유망주들에게 출전 기회를 부여해 왔다"고 말했다. "우리 스쿼드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크지 않다. 이런 접근 방식에 변화는 없다"며 10대 선수를 기용한 이유를 설명했다. 전 리버풀 수비수 스티븐 워녹은 슬롯 감독의 경기 후 인터뷰에 "상당히 실망했다"면서 "감독이 책임을 회피하고 변명만 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BBC 라디오 5 라이브에서 "아르네 슬롯 감독은 사실상 선수단이 충분히 강하지 않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 인터뷰에 상당히 실망했다"고 말했다. "책임을 회피하고 변명하는 모습이었다. 유럽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 팀이 이틀 뒤 경기를 치른다는 점을 불평하다니. 그런 일이 발생할 거란 걸 알면서 말이다. 인터뷰에는 변명이 너무 많았다. 선수단 '뎁스'가 최선이 아니라는 걸 알면서 여름 이적 시장에서 제대로 된 보강도 하지 못했다는 뜻"이라고 비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