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FC바르셀로나 이적을 검토 중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스페인 일간지 스포르트는 3일(한국시각) '케인은 내년 여름부터 적용되는 6500만유로(약 1071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을 갖고 있다'며 '독일 잔류 뿐만 아니라 바르셀로나 이적을 포함한 여러 옵션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케인은 2023년 뮌헨에 입단해 분데스리가에 진출했다. 계약 기간은 오는 2027년 여름까지다. 2026년부터 바이아웃이 발동되기로 한 조항에 대해 스포르트는 '향후 협상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한 장치'라고 설명했다.
케인은 올 시즌 20경기에서 25골-4도움의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시절에 이어 분데스리가에서도 뛰어난 기량을 증명하면서 세계 최고 공격수 지위를 이어가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앞서 뮌헨 출신 공격수를 영입해 재미를 본 바 있다.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가 그 주인공. 하지만 레반도프스키는 올 시즌을 끝으로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만료된다. 바르셀로나는 레반도프스키에 재계약을 제안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케인이 새로운 타깃이 되고 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가 실제 케인을 품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 지난 시즌부터 꾸준히 발목을 잡고 있는 샐러리캡 해결이 우선이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시즌에도 재정 문제로 프리메라리가 사무국에 의해 선수 등록이 제지된 바 있다. 캄노우 리노베이션 공사가 계속 미뤄지면서 재정적 압박이 거세진 가운데 선수단 구성에도 영향을 받고 있다.
케인은 뮌헨에서 2500만유로(약 412억원)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르트는 '바르셀로나는 이 금액을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다른 클럽들은 더 높은 조건을 제시할 것이다. 친정팀 토트넘 뿐만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도 그를 주시 중'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