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중국축구협회가 11월 소집 및 A매치 계획을 철회하면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시나스포츠가 3일(한국시각) 전했다.
중국은 당초 이달 베트남과 친선경기를 가질 계획이었다. 그러나 최근 대표팀 소집 및 친선경기 일정을 모두 취소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아직까지 결론에 이르지 못한 차기 대표팀 사령탑 문제가 작용했다.
중국은 지난 6월 북중미월드컵 본선 실패 책임을 물어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과 계약을 해지했다. 7월 국내에서 개최된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 20세 이하(U-20) 대표팀 사령탑인 데얀 주르예비치 감독을 대행으로 앉혀 출전했다. 이후 중국축구협회는 유럽 출신 지도자를 중심으로 차기 사령탑 물색에 나섰다. 지금까지 숱한 인물이 거론됐으나, 여전히 결론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중국 대표팀의 마지막 경기는 지난 7월 홍콩전이다.
대부분 대표팀은 감독 자리가 공석이어도 대행 등을 앉혀 친선경기를 치른다. A매치 일정이 연중 제한돼 있고, 대표팀 경기력 평가 및 실력 향상을 위해 이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국은 동아시안컵 이후 사실상 대표팀 운영에 손을 놓은 모양새다.
차기 감독 선임 작업도 지지부진 하다. 한때 파비오 칸나바로 감독 등을 비롯해 여러 인물이 거론됐다. 한때 일부 지도자들과 최종 협상에 돌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으나 감감 무소식이다. 중국축구협회는 차기 감독에게 오는 2030 월드컵 본선 출전을 목표로 제시할 방침. 그러나 그동안 여러 노력에도 발전하지 못했던 중국 대표팀의 환경, 차기 감독의 명성과 지도력에 대한 기대 등이 복합적으로 맞물리면서 결론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이러다 보니 중국 현지에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시나스포츠는 '대표팀이 반년 가까이 실전을 치르지 않는 건 매우 드문 일'이라며 '중국축구협회가 11월 일정을 취소했지만, 이 기간에 차기 감독이 결정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또 '지금까지 중국축구협회가 무엇을 했는 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차기 대표팀 사령탑 선임 과정이 향후 중국 축구 미래의 발목을 잡지 않길 바란다'고 개탄의 목소리를 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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