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아스널이 파죽의 10연승을 달렸다.
아스널은 5일(한국시각) 체코 프라하의 에덴아레나에서 가진 슬라비아 프라하와의 2025~2026 유럽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3대0으로 완승했다. 전반 32분 부카요 사카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아스널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미켈 메리노가 추가골을 넣으면서 격차를 벌렸다. 메리노는 후반 23분 추가골을 넣어 3골차 승리를 이끌었다.
영국 BBC는 '이날 승리는 아스널의 10연승이자 8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라며 '이 기록은 1903년 이후 클럽 최다 연승 타이'라고 소개했다.
아스널은 앞선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주포 빅토르 요케레스가 부상하는 등 최근 부상자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그러나 슬라비아 프라하전에서 이런 공백을 무색케 하는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10연승의 역사를 썼다.
아스널은 이날 또 다른 기록도 썼다. 후반 교체 출전한 맥스 다우먼이 만 15세 108일의 나이로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해 2020년 당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뛰던 유수파 무코코가 쓴 역대 최연소 선수 기록(16세 18일)도 앞당겼다.
아스널은 최근 두 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 정상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다. 2023~2024시즌엔 승점 89로 맨체스터시티(승점 91)에 단 2점차로 밀려 2위에 그쳤다. 지난 시즌에도 승점 74를 기록하며 리버풀(승점 84)에 이은 2위였다. '만년 2위'라는 달갑지 않은 꼬리표가 붙었지만, 한켠에선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라는 전망도 뒤따랐다. 아스널은 지난 9월 1일 리버풀 원정에서 0대1로 졌지만, 나머지 리그 9경기에서 8승1무를 기록하면서 승점 25로 프리미어리그 단독 선두 자리를 꿰찼다. 리버풀전 이후 슬라비아 프라하전까지 13경기 연속 무패(10승3무)로 쾌조의 페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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