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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전수전 다 겪은 포옛 감독의 눈에 비춰진 K리그에서의 1년은 과연 어땠을까. "외국인 선수 보유 숫자, 샐러리캡 등 다른 리그와 다른 부분이 있기에 절대적으로 비교하긴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운을 뗀 포옛 감독은 "대응하기 어려운 경기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나는 경기 전 상대가 지난 몇 경기에 어떤 선수 구성과 전술로 나섰는지 보고 예측하는 스타일이다. 하지만 K리그에선 막상 맞붙어보면 상대가 앞선 경기와 선수 구성을 5~6명씩 바꿔 나와 대응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 우리 선수들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 잘 대응해야 한다'고 말할 수밖에 없던 적도 있고, 개인적으로 좌절했던 순간도 있었다"며 "어려움을 겪은 뒤 상대에 대해 단순하게 보려 했다. 상대가 어떻게 나오든 우리가 공수에서 할 수 있는 일반적인 부분에 집중하려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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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옛 감독은 "전북 뿐만 아니라 다른 K리그 팀들도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 경험이 있다. 그만큼 강한 팀들이 많다"며 "하지만 최근 사우디가 많은 투자를 하면서 다른 레벨에서 노는 듯한 스쿼드를 보여주고 있다. (아시아에서 K리그의 성공 여부는) 투자 여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시즌 알 힐랄(사우디)-광주FC전을 보면 광주가 최선을 다했음에도 알 힐랄의 스쿼드 상 불공평한 경기라 느껴질 정도였다"며 "연맹과 협회가 K리그가 재정적으로 아시아 리더 자리를 되찾을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조언을 건넸다. 또 "아시아 클럽대항전이 추춘제로 개편돼 있는데 우리는 올해 우승했음에도 내년 가을이 돼야 대회에 나설 수 있는 기이한 구조도 손봐야 좀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각 팀이 훨씬 더 좋은 컨디션으로 국제 대회에 나설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적시장에 대해서도 "K리그 선수들의 수준에 비해 가격 책정은 적절치 않아 보인다. 핵심 선수임에도 유럽 리그에 진출할 때는 제 값을 못 받고 이적하는 경우가 있는 반면, 유럽 군소리그의 이름 없는 선수가 우리팀 핵심선수보다 2~3배의 가치로 책정되는 경우도 있다"고 개선 필요성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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