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동 계곡에 치유숲, 산림치유센터, 숙박시설 등 갖춰
(진안=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전북 진안군은 6일 해발 650m 고원지대에 위치한 '국립 진안고원 산림치유원' 개원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개원식에는 김관영 전북도지사, 남태헌 한국산림복지진흥원장, 송준호 산림청 산림복지국장, 전춘성 진안군수,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다.
행사는 지역예술단 공연, 제막식, 기념식수 등으로 진행됐다.
국립 진안고원 산림치유원은 해발 650m의 덕태산과 선각산 자락 백운동계곡 일원 617㏊에 국비 729억원을 포함해 총 911억 원이 투입돼 조성됐다.
시설은 최대 270명을 동시 수용하는 숙박동 74실, 총연장 11㎞의 치유숲길 6곳, 산림치유센터, 구내식당 등을 갖추고 숲속 힐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치유원에서는 스트레스 완화, 면역력 증진, 수면 개선 등을 목표로 맞춤형 산림 치유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고혈압, 당뇨 등 만성 질환자를 위한 전문 치유 과정도 있다.
또 편백온열돔, 수압마사지기, 척추온열마사지기 등 치유장비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갖췄다.
방문객들은 자작나무와 잣나무 숲에서 피톤치드를 마시며 산책을 즐기고 명상, 심신 테라피, 실내 활동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운영하는 진안 산림치유원은 경북 영주에 이어 두 번째로 조성된 국가 산림치유원이다.
진안고원 치유원은 오는 16일부터 '숲e랑'사이트를 통해 예약이 가능하다.
전춘성 군수는 "진안고원 산림치유원이 국민에게 마음의 휴식을 얻는 특별한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며 "진안군은 청정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산림치유, 건강, 관광이 어우러지는 고원형 산림치유사업을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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