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코디 폰세(한화)를 영입 리스트에 넣었다.
미국 매체 'NBC스포츠 베이아레나'는 8일(한국시각) '투수 보강이 시급한 자이언츠가 폰세를 영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NBC스포츠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는 아시아 시장 공략 강화와 투수진 재건 두 마리 토끼를 노린다. 샌프란시스코는 2024시즌을 앞두고 KBO리그 출신 이정후를 영입해 그 효과를 확인했다. 이정후는 빠르게 미국 무대에 적응해 구단 내부 평가를 끌어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아시아에서 입지를 더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샌프란시스코가 주목하는 이름 중 하나가 바로 폰세다. 폰세는 마운드 재편이 절실하다. 이정후와 폰세가 한 팀에서 뛰게 된다면 KBO리그 팬들의 관심도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버스터 포지 샌프란시스코 사장은 올 시즌을 마치고 이렇게 말했다.
"항상 듣는 말이 있다. 투수는 절대 충분할 수 없다는 것이다. 우리는 시즌 초반 괜찮은 투수층을 갖췄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시즌이 끝날 무렵 투수가 부족하다고 느꼈다. 투수는 절대 충분할 수 없다는 오래된 격언이 확실히 사실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샌프란시스코는 선발투수 최소 2명이 더 필요하다. NBC스포츠는 '샌프란시스코는 폰세나 포레스트 그리핀처럼 해외에서 성공한 전직 메이저리그 투수를 영입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폰세는 올해 KBO리그에서 급성장을 이뤘다. 폰세는 2015년 밀워키 브루어스의 지명을 받았다. 메이저리그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2022년 일본프로야구(NPB)에 진출했다. NPB에서도 이렇다 할 족적을 남기지 못한 폰세는 2025년 한국에 왔다. 폰세는 29경기 180⅔이닝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에 탈삼진 252개를 기록했다.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 4관왕이다.
통계사이트 '팬그래프'는 '폰세는 2025년 일본에서 한국 무대로 이동하면서 극적인 체력 개선을 이루었다. 패스트볼 속력이 2마일(약 3.2km) 증가했다. 그는 이전보다 변화구 활용 능력이 향상됐다. 상대 타자 36%를 삼진으로 잡았다'고 높이 평가했다.
팬그래프는 폰세의 계약 규모를 3년 2400만달러(약 350억원)로 예측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