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야구 대표팀의 수비 훈련 중 아찔한 장면이 펼쳐졌다. 대표팀 외야수 박해민과 김성윤이 수비 훈련을 하다 충돌한 것이다.
체코와의 2연전을 마친 야구 대표팀은 1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대표팀의 외야 자원인 박해민, 김성윤, 안현민, 문현빈이 고척돔 외야에서 수비 훈련을 소화했다. 네 선수는 김재걸 코치가 치는 펑고 타구를 받아내며 수비 감각을 조율했다.
순서대로 타구를 받아내던 중, 타구에만 시선을 고정한 채 발걸음을 옮기던 김성윤이 옆에 서 있던 박해민을 보지 못하고 충돌해 넘어지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옆으로 주저앉은 박해민과 달리 김성윤은 온몸을 나뒹구며 큰 충격을 받았다. 훈련을 지켜보던 김용일 코치도 갑작스러운 충돌에 놀란 듯 달려와 두 선수의 상태를 살폈다.
부상이 염려되는 순간이었으나, 다행히 두 선수 모두 큰 부상 없이 일어나 훈련을 이어갔다. 넘어진 김성윤은 자신의 스파이크에 밟힌 듯한 박해민에게 미안함을 전했고 웃으며 상황이 마무리됐다.
대표팀은 12일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 도쿄로 출국해 주말인 15~16일 양일간 도쿄돔에서 일본과 평가전을 치른다.
수비훈련을 펼치는 대표팀 외야진의 모습은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