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이상일 감독이 "러닝타임 3시간, 관객들 화장실 걱정된다"고 말했다.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일본 영화 '국보'(이상일 감독)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재일 한국인 이상일 감독이 참석했다.
이상일 감독은 "이 영화 러닝타임이 3시간이라 끝날 때 화장실 괜찮을까 걱정이 됩니다"라며 재치있는 입담을 과시했다.
그는 "부산영화제 때는 영화제라는 분위기가 있어서 열기와 열광 속에서 기분을 맛보는 기분이었다. 그런데 본격적으로 한국 개봉을 앞두고 내한해 긴장하고 있다. 한국 관객이 이 작품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좀 더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떨리는 소회를 전했다.
소설가 요시다 슈이치의 동명 소설을 영화로 만든 '국보'는 가부키 배우가 재능을 꽃피워 인간 국보로 선정될 때까지의 반생을 그린 작품이다. 요시자와 료, 요코하마 류세이, 타카하타 미츠키, 테라지마 시노부, 모리 나나, 쿠로카와 소야, 와타나베 켄 등이 출연했고 '훌라 걸스' '악인' '용서받지 못한 자'의 이상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지난 6월 6일 일본에서 개봉한 '국보'는 오는 19일 국내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