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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향기는 "'한란'은 4.3 사건을 다룬 작품인데 부끄럽지만 나도 작품을 만나기 전에는 잘 몰랐던 사건이었다. 오히려 '한란'을 하면서 자세하게 배우게 된 것 같다. 준비 과정에서 하명미 감독이 알려준 정보도 있었고 실제로 제주도에 가서 다크 투어를 하면서 사건을 배우게 된 부분도 있다. 무엇보다 감정적으로 훅 들어왔던 부분은 4.3 연구소에서 나온 책이었다. 그 책에 당시 여성들의 증언집이 담겨 있는데 그걸 읽으면서 너무 괴로웠다. 우리 작품 자체가 사건으로 이야기를 끌고 가는 것도 있지만 그 안의 사람들 시점으로 가는 부분도 상당하다. 감정적으로 닿을 수 있는 지점이 많다. 보통 역사를 배울 때 사건으로 많이 배우지 않나? 그런데 그 안에 있는 그 시대의 사람으로서 다가가다 보니 새롭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더라"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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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사건을 영화화한 부담에 대해서도 "부담이 되긴 했다. 하지만 그 부담이 배우로서 당연한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내게 주어진 일이라 생각하고 감당해야 하는 몫인 것 같다. 이 인물을 잘 표현해야 하는 숙명이 있는데 너무 부담을 안고 생각하면 막히는 지점이 많이 생긴다. 부담감을 안고 연기를 하면 만족할 수 없는 연기가 나올 때가 많아서 되도록 현장에서는 그 순간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진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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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