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마르크안드레 테어 슈테겐(33·FC바르셀로나)이 튀르키예에서 복귀 발판을 마련하게 될까.
스페인 전문지 스포르트는 21일(한국시각) '베식타슈가 테어 슈테겐을 시즌 종료 시점까지 임대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며, 완전 이적 옵션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베식타슈는 테어 슈테겐의 주급을 100% 부담하는 조건을 내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스포르트는 '바르셀로나에게 재정적으로 유리한 계약'이라며 테어 슈테겐의 튀르키예행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테어 슈테겐은 지난해 9월 오른쪽 무릎 슬개건 완전 파열로 시즌 아웃됐다. 바르셀로나는 새로운 주전 골키퍼 영입에 나섰고, 테어 슈테겐도 팀을 떠날 것으로 예상됐다. 주안 가르시아에 이어 보이치에흐 슈쳉스니까지 입단하면서 테어 슈테겐이 계약 해지를 통해 팀을 떠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렸고, 그가 주장직을 내려놓는 등 이적이 기정사실화 되는 분위기였다. 맨체스터시티를 비롯해 뉴캐슬 유나이티드, 유벤투스, AC밀란, 파리 생제르맹 등 여러 팀들이 관심을 보이면서 분위기가 달아 올랐다. 하지만 테어 슈테겐이 잔류를 택하면서 결국 없던 일이 됐다.
이런 가운데 시즌이 개막했지만 테어 슈테겐은 곧바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지난 시즌 부상 후유증에서 회복하지 못한 게 컸다. 이런 가운데 가르시아와 슈쳉스니가 이미 1~2번 골키퍼로 입지를 굳힌 가운데 테어 슈테겐이 복귀한다고 해도 결국 이적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테어 슈테겐은 2014년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은 뒤 사상 최고의 골키퍼로 불렸다. 라리가 통산 291경기에서 129차례, 유럽챔피언스리그 85경기에서 32경기 클린시트를 작성하는 등 팀의 6차례 리그 우승 및 2014~2015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에 공헌했다. 그러나 부상으로 폼을 잃은 뒤 공백이 길어졌고, 경쟁자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결국 입지가 좁아진 모양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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