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이 성적 부진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다.
시즌 전 '우승 후보'로 꼽혔던 IBK기업은행이 7연패 수렁에 빠졌다.
IBK기업은행은 22일 화성 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V리그 2025~2026 여자부 2라운드서 현대건설에 세트스코어 0대3(22-25, 21-25, 24-26) 완패를 당했다. 김호철 감독은 경기 직후 공식 기자회견 자리를 통해서 자진 사퇴를 발표했다.
김호철 감독은 "마지막까지 정말 최선을 다했다. 우리 선수들을 열심히 했다. 안정적인 세터가 없다보니까 마지막에 결정지어야 되는 볼들이 안 된 게 아쉽다"고 말했다.
이후 김호철 감독은 준비된 듯한 소감을 전했다.
김호철 감독은 "우리 선수들 연패 계속 하면서 힘든 과정 겪었다. 배구단에서 참 고생하시고 많이 도와주셨다. IBK 직원들에게 감사하다. 특히 배구팬들에게 약속을 못 지켜서 정말 죄송하다. 저는 오늘까지인 것 같다. 여기서 내려놓고 밖에서 열심히 응원하겠다"며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호철 감독은 직전 경기인 19일 한국도로공사전 0대3(6연패) 패배 이후 마음을 굳혔다고 전해졌다.
김호철 감독은 "구단은 만류했지만 이건 아닌 것 같다. 분위기를 바꿔야겠다고 싶었다. 이렇게 계속 가는 것이 오히려 배구를 사랑하는 분들께 피해를 끼치는 것이다. 마지막에 이렇게 그만두기가 마음이 아프지만 여기까지가 맞다. IBK기업은행이 초반에 약속했던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밖에서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IBK기업은행 구단은 김호철 감독 뜻을 끝내 수용했다. 구단 관계자는 "그동안 헌신적으로 팀을 이끌어주셔서 감사하다. 갑작스러운 결정에 아쉬움이 크지만 빈자리를 잘 메워 하루빨리 팀이 안정을 찾고 반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화성=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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