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이 자진 사퇴했다. 그는 하고 싶은 말이 많은 눈치였지만 응원만 남기고 떠났다.
김호철 감독은 22일 화성 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0대3으로 진 뒤 사의를 공식 표명했다.
7연패였다. 김호철 감독은 19일 한국도로공사전(0대3) 패배 후 물러나기로 마음을 굳혔다. 현대건설전은 결과와 상관없이 마지막 경기였던 것이다.
김호철 감독은 "정말 최선을 다했다. 우리 선수들도 열심히 했다. 아무튼 안정성 있는 세터가 없다 보니까 결정을 지어야 되는 순간에 부족했다. 경기 이야기는 이 정도만 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IBK기업은행은 우승후보로 거론됐다. 9월 KOVO컵에서 정상에 섰다. 개막 미디어데이에선 7개 구단 사령탑 중 5명이 IBK기업은행을 우승후보로 지목했다.
하지만 부상병동으로 전락했다. 주공격수 이소영이 어깨 수술을 결정하며 시즌 아웃됐다. 주전 세터 김하경도 발목을 다쳤다. 주전 세터가 빠지면 제아무리 강한 팀도 휘청일 수밖에 없다.
김호철 감독은 커리어에서 여성팀은 IBK기업은행이 처음이었다. 그는 이전까지 남자팀만 지도했다. 2021년 12월 IBK기업은행 사령탑으로 취임하며 여자부에 진출했다. IBK기업은행을 끝내 봄배구로 이끌지는 못했다.
김호철 감독은 "우리 선수들 연패 계속 하면서 힘든 과정 겪었다. 배구단에서 참 고생하시고 많이 도와주셨다. 구단 직원들께 감사하다. 특히 배구팬들에게 약속을 못 지켜서 정말 죄송하다. 저는 오늘까지인 것 같다. 여기서 내려놓고 밖에서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아쉬워했다.
여성팀을 지휘했던 소감에 대해서는 잠시 고민하더니 "여자배구 힘드네요"라며 마음고생을 살짝 내비쳤다. 그러면서도 "오늘은 다른 말은 안 하겠다. 팬 여러분께 다시 부활하는 IBK를 보여드리고 싶었다. 참 노력 많이 했는데 약속을 못 지켰다"며 거듭 사과했다.
IBK기업은행은 당분간 여오현 감독대행 체제로 간다. 차기 감독 선임을 서두르지 않을 계획이다. 구단 관계자는 "일단 우리 코칭스태프가 굉장히 괜찮은 구성이라고 생각한다. 최대한 팀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새 감독을 물색해야겠지만 조급하게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IBK기업은행도 김호철 감독에게 감사 인사를 잊지 않았다. 구단은 "그동안 헌신적으로 팀을 이끌어주셔서 감사하다. 갑작스러운 결정에 아쉬움이 크지만 빈자리를 잘 메워 하루빨리 팀이 안정을 찾고 반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화성=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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