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패장이 진단 조차 포기했다.
여자프로배구 정관장은 2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대3(22-25, 17-25, 29-27, 19-25)으로 졌다.
경기 후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인터뷰 할 내용이 없다"며 입맛을 다셨다.
정관장은 1세트를 접전 끝에 내준 뒤 주저앉았다. 2세트까지 원사이드하게 빼앗겼다.
하지만 3세트에 최후의 저항을 펼쳤다. 20-24 셧아웃 위기에 몰린 상황에서 저력이 뿜어져 나왔다. 정관장은 기적적으로 29-27 역전에 성공했다.
거기까지였다. 그 기세를 4세트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정관장은 4세트 다시 무기력한 모습을 노출하며 무릎을 꿇었다.
고희진 감독은 "인터뷰 할 내용이 없다"며 총평을 하지 못했다.
그는 "b기력이 너무 안 나왔다. 다 제가 준비가 부족했던 탓이다. 다음 경기 준비 잘하겠다"며 입을 굳게 닫았다.
정관장은 지난 경기 페퍼저축은행을 꺾어 2연패에서 벗어났지만 연승에 실패, 다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대전=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