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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하는 "미선이라는 캐릭터에 유독 공감이 많이 됐다. 미선이를 통해 나의 20대를 많이 생각했고 실제로 내가 20대 때 썼던 일기를 찾아보기도 했다. 20대 때 김민하는 연기를 너무나 원하고 잘하고 싶었다. 미선이가 상사맨이 되고 싶은 꿈을 꾸는 것처럼 나도 그랬다. 그러한 미선이 너무 기특했다. 간절한 만큼 무너졌을 때 너무나 애달파하고 슬퍼하고 또 잘되면 누구보다 기뻐하는 미선의 모습이 예전의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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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지금 생각해보면 20대의 김민하를 잘 버틴 것 같다. 너무 힘든 내 상황을 인정했다가도 부정하면 부정할수록 너무 힘들더라. 그저 견뎠다. 배우라는 직업이 되고 싶다고 바로 될 수 있는 일은 아니지 않나? 기다리는 시간도 필요하고 막연한 상황에 처하기도 하다. '나는 소질이 없는 건가?' 자책하기도 했고 자존감도 정말 낮아졌는데 그런 내 과거가 미선에게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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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김민하는 "사람들 각자마다 고유의 매력과 꿈이 있는 것 같다. 물론 내 자신을 남들과 비교하는 것을 아예 안 한다는 것은 아니다. 나도 남들과 비교하다 자괴감에 빠지기도 했는데 그런 비교는 20대 때 끝난 것 같다. 내 모습이 나일 때 가장 예쁜 것 같다. 나 같은 사람이 이런 캐릭터로 연기를 하면 시청자도 좋아해주지 않을까란 막연한 바람이 있었다. 특히 요즘 시리즈나 드라마 주인공들을 보면 외모가 출중해야 하는 시대가 끝난 것 같다. 어떤 모습이라도 모두가 다 예쁘고 매력이 있다는 말을 하고 싶다. 똑같은 시선에 머물러 있을 필요가 있나 싶더라"며 "예전에 연기를 처음 시작했을 때 '넌 안 될거야' '그런 것을 안 했으면 좋겠어' '살 안 빼서 안돼' '성형 안 해서 안돼' 등 온통 '안돼'라는 말을 정말 많이 들었다. 그게 정말 자극제가 됐다. 그래서 나는 더욱 정형화된 미를 추구하지 않는다"고 소신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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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호와 풋풋한 청춘 멜로를 펼친 것에 대해 "최고로 담백하게 연기하려고 노력했다. 보는 사람들이 봤을 때 간질간질거리고 예뻐야 한다고 생각했다. 실제 나도 연애할 때 아양을 떨거나 애교를 부리는 스타일이 아니다. 최대한 담백하게 그려내자 다짐했다. 강태풍과 오미선은 20대 청춘들이지 않나? 서로 장난치고 꽁냥꽁냥하는 모습이 예쁘다. 자연스럽게 연기를 하다 보니 방송에서도 편하게 나온 것 같다. 태국 에피소드에서 미선이에게 스킨십을 하려던 태풍이를 밀쳐내는 장면이 있는데 그 장면도 촬영하면서 웃음이 많이 터졌다. 그 장면은 연기를 하면 할수록 너무 웃기더라. 서로 욕심을 낸 장면이기도 하다. 또 휴가 에피소드가 나온 14회에서는 미역을 드는 태풍의 모습에 웃음을 참지 못했다. 방송에 담긴 장면은 진짜 웃음이 터진 상태 그대로였다. 기본적으로 '태풍상사' 식구들은 모이면 애드리브 잔치다"고 말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