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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민간 발사체…이노스페이스, 내달 17일 발사 재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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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전장비 신호 이상 해결…브라질서 전 구간 재검증
위성 8기 실어 고도 300km 투입 목표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4차 발사에 성공한 가운데 이번에는 국산 민간 발사체가 보완을 마치고 출격을 준비한다.
발사체기업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3일(현지시간)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브라질 공군과 항전장비 연동 시험을 통해 최근 문제가 된 신호 처리 시스템 보완 조치를 완료하고 내달 17일 '한빛-나노' 발사 절차를 차질 없이 이어가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한빛-나노'는 높이 21.8m, 지름 1.4m의 2단형 우주 발사체로, 1단에 추력 25톤급 하이브리드 로켓엔진 1기, 2단에 추력 3톤급 액체메탄 로켓엔진 1기를 장착한다.
앞서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2일 발사를 예고했지만, 발사 준비 중 발사체와 항전장비 연동 신호 미세 이상이 발견돼 발사를 미뤘다.
이후 분석 결과 비행환경 변화에 따른 오차 범위를 확인했고, 브라질 공군 항공기를 활용해 실제 비행환경과 유사한 조건에서 2차 시험을 시행해 신호를 전수 점검했다.

그 결과 비행 영상 및 계측·항법 데이터 송신, 비행 위치 추적 등 주요 연동 구간이 요구 조건을 만족함을 재검증하고 신호 처리 시스템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 조치도 모두 마무리했다고 회사는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스페이스워드' 미션을 통해 고객의 위성을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LEO)에 투입하고, 실험용 탑재체의 고객 임무도 동시 수행할 예정이다.
탑재체는 궤도 투입 목적의 소형위성 5기와 실험용 장치 3기 등 정규 탑재체 총 8기, 브랜딩 모델 1종 등이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는 "우주 발사체는 미세한 신호 편차도 허용하지 않는 고정밀 시스템을 갖춘 체계종합 기술의 집적체로, 보다 안정적인 발사 운용을 위해 남은 발사 임무 기간 동안 모든 점검 절차를 면밀히 재검증해 나가고 있다"며 "이번 항전장비 연동 시험 결과를 통해 주요 시스템의 안정성을 다시 확인한 만큼, 이후 기술적 절차와 검증 결과도 투명하게 공유하며 성공적인 발사 임무 완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hjo@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