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국립한국해양대학교는 지난 24일 대학본부에서 미국 휴스턴에 본사를 둔 한화쉬핑(Hanwha Shipping) 경영진과 만나 글로벌 해양 인재 양성 및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국립한국해양대학교 류동근 총장과 임종세 기획처장, 김종수 해사대학장, 문성배 마린시뮬레이션센터 소장, 이상득 산학연ETRS센터 소장 등 대학 주요 보직자가 참석했다.
한화쉬핑 측에서는 라이언 린치 대표이사와 이재윤 최고상무책임, 홍제민 최고재무책임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한화쉬핑은 한화그룹의 미국 해운선사로, 최근 한화오션 및 미국 필리 조선소에 선박을 발주하는 등 미국과 한국의 해운·조선 산업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설립 초기부터 미국·한국 간 해운·조선산업의 협력 강화를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으며, 설립 취지에 부합하도록 국내 해운선사와 협력 확대 및 공동 성장 구조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
두 기관은 한미 해양 인재 양성 교류 프로그램을 비롯해 해운·조선 산업 발전을 위한 전략적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자율운항선박 등 차세대 선박 도입에 대비한 미래형 교육과정 개발과 디지털 선박 운용 훈련 등 기술적인 협력, 해상 물류 공급망 안정화, 공동 선원 및 선박 관리 체계 구축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류동근 총장은 "글로벌 해운 시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기업과 협력은 세계적인 해양 특성화 대학으로 나아가는 데 큰 힘이 된다"며 "마스가(MASGA) 프로젝트와 연계한 우수한 해양 인재들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산학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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