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김연경 잇는 배구 예능…"남녀노소 즐길 배구의 매력 알릴게요"

by


MBN '스파이크 워' 30일 첫 방송…김세진 단장에 신진식·김요한 감독

(서울=연합뉴스) 고가혜 기자 = "저도 은퇴 후 다른 스포츠 예능에 많이 출연했어요. 특히 JTBC '뭉쳐야 찬다'에서 3년 가까이 축구를 하니, 절 모르는 사람들은 제가 축구 선수인 줄 알더라고요. 제가 배구를 했다는 걸 알리고 싶었고, 배구를 소재로 한 예능이 있었으면 했어요."
전 국가대표 배구선수 김요한은 2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MBN 새 예능 '스파이크 워' 제작발표회에서 배구 예능을 기획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스파이크 워'는 배우, 가수, 코미디언, 스포츠인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들이 혼성 연예인 배구단을 창단해 일본 연예인 배구단과 한일전을 펼치는 스포츠 예능이다.
연출은 맡은 이유정 PD는 "사실 이 예능은 김요한 전 선수가 장시간에 걸쳐 저를 설득해 만들게 됐다"며 "완성형인 프로 배구를 감상하는 형태의 스포츠에서 저변을 넓혀, 배구가 생활스포츠로도 충분히 매력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은 V-리그를 대표했던 '배구 레전드' 김세진이 단장을 맡고, 전 배구선수 신진식과 김요한이 감독을 맡는다.
김요한 감독은 배구가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스포츠라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며 배구 예능이 만들어져 행복하다고 했다.
그는 "저희 프로그램에서는 배구를 처음 접하신 분들도 참여하고, 여자 선수도 함께 한다"며 "남녀노소, 나이가 많든 적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운동이라는 걸 알리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신진식 감독 역시 "저는 배구계를 떠난 지 좀 오래됐는데, 배구 예능을 통해 코트를 다시 밟을 수 있다는 생각에 흔쾌히 승낙했다"며 "'스파이크 워'의 매력은 배구를 처음 접하지만, 그동안 배구를 해 온 저보다도 더 재미있게 배구하는 선수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선 최근 화제를 모은 또 다른 배구 예능 '신인감독 김연경'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김세진 단장은 "사실 한국프로배구연맹에 속해 있는 저로서는, 배구를 다루는 예능이 많이 생긴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기뻤다"면서도 "굳이 비교하자면 선수들끼리 경쟁하는 예능('신인감독 김연경')과 달리 우리 프로그램은 '배구가 이렇게 쉽구나'를 알려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했다.

실제 제작진은 배구를 전혀 경험해보지 않은 이른바 '배알못' 참가자들과 배구 경험이 있는 선수 출신을 7 대 3 비율로 섭외했다고 밝혔다.
농구 우지원, 스켈레톤 윤성빈, 야구 이대형, 배드민턴 이용대, 펜싱 김준호 등 다양한 종목의 스포츠 스타를 비롯해 배우 성훈, 트로트 가수 안성훈 등이 참여했다.
배구 선수로 활동했거나 배구 경험이 있는 멤버로는 모델 이유안, 배우 시은미, 그룹 루네이트 카엘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 자리에 참석한 윤성빈은 "그동안 남 눈치를 보지 않고 개인 운동을 주로 하다가, 이번에 팀 운동을 처음 경험하며 팀워크를 느끼고 있다"며 "팀 운동의 장점이 훨씬 큰 것 같다"고 했다.
배우 성훈은 "제가 아는 스포츠 종목 중 가장 단시간에 많은 도파민이 터지는 운동이 아닐까 싶다"며 "공격을 잘했을 때도, 그 공격을 수비가 선방으로 막았을 때도 도파민이 터진다. 배구 경기 연습하는 게 너무 재미있다"고 말했다.
'스파이크 워'는 오는 30일 오후 9시 30분 MBN에서 첫 방송 된다.
gahye_k@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