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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백을 깨고 돌아온 베리베리는 오랜 시간 잃어버렸던 감각과 자신을 되찾는 서사를 이번 싱글에 그대로 투영했다. 계현이 "공백을 깨고 컴백을 하게 됐는데 팬분들께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모여서 앨범을 내고 활동하게 돼서 기쁘다"고 입을 열자, 강민도 "긴 공백기를 거치고 서로 노력을 해서 만든 앨범"이라며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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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키워드는 '한'이다. 연호는 "공백기 동안 간절함과 열정을 표현할 곳이 없었는데 그게 한이었다"며 "'보이즈2플래닛' 끝나고 짧게 준비했지만 사실은 2년 반의 한이 담긴 앨범"이라고 했고, 강민은 "데뷔 전부터 사랑받고 싶은 한이 있었다. 가장 힘 있게 말할 수 있는 주제"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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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은 이번 싱글을 통해 공백기뿐 아니라 자신의 마음속에 남아 있던 '욕심'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데뷔 초엔 정상을 향한 가수가 되고 싶었다. 오래 활동하면서 목표가 '오래 함께하는 가수'로 바뀌었다. 그런데 서바이벌을 나가며 내가 원래 정상을 갈망하던 가수였다는 걸 깨달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강민은 "엄청 큰 생각 없이 나갔다.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었고 무대에서 팬분들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며 "아쉽게 탈락했지만, 그 선택이 저를 더 멋있게 만들어 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계현은 "셋 다 힘들었지만 그 자리에 멤버들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힘이 됐다"며 "강민이가 떨어졌을 때 많이 울었다. 진심으로 응원했다"고 밝혔다.
'보이즈2플래닛'은 세 멤버에게 실전 감각 이상의 것을 남겼다. 계현은 "무대와 팬분들에 대한 감사함이 커졌다. 비주얼적으로도 다이어트를 하고 더 가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고, 강민은 "승부욕이 사라지던 시기였는데 다시 살아났다. 1등을 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만약 다시 출연한다면 몇 위를 할 것 같냐"는 질문에는 "1위 하고 싶다"고 웃으며 답했다.
다만, 셋이 모두 합격할 경우 팀 활동 여부가 불투명해진다는 질문도 나왔다. 연호는 "팀의 끝을 생각해본 적은 없었다. 멤버들이 붙으면 좋겠지만 속으론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도 있었다"고 했고, 강민은 "형들과 사람 대 사람으로 많은 얘기를 나눴다. 형들의 배려로 도전을 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보이즈2플래닛' 종영 후 멤버 구성이 확정되자, 베리베리는 비로소 앨범의 형태와 방향을 구체적으로 잡아가기 시작했다. 싱글임에도 세 곡을 수록한 것도 그 과정에서 나온 결정이다. 동헌은 "싱글은 원래 두 곡이었는데 팬분들을 위한 음악이 더 담기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어 세 곡으로 늘렸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 기반에는 지난 10월 원 소속사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와의 재계약이 있었다. 동헌은 "회사에서 저희를 많이 아껴준다. 저희 회사밖에 없다고 생각했다"라며 재계약 계기를 밝혔다.
연호는 "커리어 하이를 찍고 싶다. 빌보드든 국내 차트든 우리 이름이 올라가면 행복할 것"이라고 했고, 계현은 "음악방송 1위를 목표로 더 왕성한 활동을 하겠다"고 소망했다.
강민은 베리베리의 2막에 대해 "베리베리를 처음 보는 분들이 '완전 멋있네'라고 느끼면 좋겠다. 재계약 후 팬분들과 더 다양한 소통을 하고 대중이 원하는 것을 주도적으로 들려드리고 싶다. 정말 귀 기울이고 있다"고 했고, 계현은 "미래는 여전히 알 수 없지만, 눈앞의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