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해리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생각이 없어 보인다.
영국의 트라이벌풋볼은 30일(한국시각)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과의 바이아웃 조항에 관련해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트라이벌풋볼은 '케인은 향후 두 번의 이적시장에서 6500만 유로 수준의 바이아웃 조항이 포함되어 있지만, 케인은 이미 자신의 미래에 대한 결정을 내렸다. 그는 바이아웃을 발동할 의도가 전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케인은 바이에른과 계약 연장을 위한 새 계약 협상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바르셀로나 토트넘과 연결됐으나, 바이에른에서 자신의 미래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
케인의 거취는 직전 여름 이적시장부터 뜨거운 화제다. 발단은 바이아웃 조항이다. 토트넘에서 바이에른으로 떠날 당시 케인은 특정 기간 이후 점차 낮아지는 바이아웃 조항을 계약에 삽입했다. 이를 통해 케인이 이적 의사를 바이에른에 밝힌다면, 여러 구단들이 바이아웃 조항을 통해 케인의 영입을 시도해볼 수 있다.
케인이 시장에 나오기로 결정한다면 탐내지 않을 구단을 찾기 어렵다. 현역 최고의 골잡이인 케인은 토트넘 통산 279골을 기록하며 경이로운 득점 행진을 선보였다. 우승을 위해 바이에른으로 떠난 이후에도 득점력은 식을 생각이 없다. 바이에른 통산 113경기 108골, 케인의 득점 행진은 분데스리가를 휩쓸었다.
토트넘도 케인을 원하고 있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 또한 기자회견에서 직접 케인의 복귀가 이뤄진다면 반길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지난여름 10년의 동행을 마무리하고 미국으로 떠난 상황, 케인이 복귀한다면 다시금 팀의 구심점과 에이스를 구할 수 있게 된다. 바르셀로나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바르셀로나는 최근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이별을 앞뒀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를 대체할 후보로 케인을 원한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케인의 마음은 바이에른을 떠날 생각이 없어 보인다. 이적 대신 잔류를 위한 재계약 협상을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케인의 바이아웃 조항은 케인의 의사가 제일 중요하다. 이적 의지를 밝히지 않으면 바이에른 조항을 발동할 수 없다. 그렇기에 케인에 재계약 협상을 준비한다면 향후 바이에른은 케인을 잃을 걱정은 크게 줄어들 수 있다.
한편 케인은 최근 바이에른 이적이 인생 최고의 선택임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뮌헨으로 이적은 내 인생 최고의 결정 중 하나다. 난 여기서 행복하다. 더 오래 머물고 싶다"며 직접적으로 바이에른 잔류 의사를 밝혔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