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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회에서 김낙수(류승룡)는 ACT 임원 차량 세차업체 선정을 계기로 입사 동기 허태환(이서환)과 손을 잡고 새로운 도전에 뛰어들었다. 더 이상 자존심 싸움에도 흔들리지 않고, 상무 백정태(유승목)가 건넨 선물에도 담담하게 반응하는 모습은 '진짜 나'를 회복한 중년의 여유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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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 직원들의 엔딩 역시 흥미로웠다. 임원 승진에서 탈락한 도진우(이신기)는 다시 백상무와 손을 맞잡으며 새 출발을 예고했고, 그간 업무에서 밀려났던 송익현(신동원), 정성구(정순원), 권송희(하서윤)도 영업팀의 당당한 일원으로 인정받았다. 특히 대리로 승진한 권사원이 대학생 멘토링에서 김수겸과 재회하는 장면은 뜻밖의 훈훈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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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김낙수가 과거의 자신의 의숱한 위기에도 가정을 지키기 위해 달려온 '옛 김낙수' 를 떠올리며 미소 짓는 장면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한 최고 명장면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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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인물 감정의 파동을 섬세하게 그려낸 조현탁 감독의 연출, 정재형 음악감독의 음악까지 더해지며 작품은 2025년 웰메이드 드라마로 단단히 자리매김했다.
가정과 회사 사이에서 버티지만 흔들리는 모든 '김 부장들'을 향한 응원 메시지를 담은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마지막까지 "정말 소중한 건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남기며 진한 잔향을 남겼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