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K리그2 득점왕 인천 유나이티드의 승격을 이끈 '파검의 피니셔' 무고사가 수상했다.
올 시즌 무고사는 35경기에서 20골을 기록하는 날카로운 득점력을 선보였다. 무고사는 개막전 경남과 경기에서 터뜨린 시즌 첫 골을 시작으로, 시즌 내내 물오른 공격력을 자랑했다. 특히 오른발로만 13골을 넣는 압도적인 오른발 슈팅 능력과 함께, 왼발 1골과 헤더 6골 등 다양한 공격 루트도 선보였다. 홈에서 16골, 원정에서 4골을 기록하며 홈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 결과 무고사는 지난 시즌 K리그1 최다득점상에 이어 올 시즌 K리그2 최다득점상을 수상하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이번 기록으로 무고사는 K리그1, 2에서 모두 최다득점상을 수상한 세 번째 선수가 됐다.
이전에는 브라질 출신 조나탄과 말컹이 K리그2에서 최다득점상을 받은 뒤, K리그1에서도 최다득점상을 차지한 사례가 있다. 단, K리그1 최다득점상 수상 후 K리그2 최다득점상을 차지한 것은 무고사가 처음이다.
K리그2 도움왕은 서울 이랜드 에울레르가 수상했다. 에울레르는 올 시즌 K리그2에 데뷔하자마자 37경기에서 11도움을 기록하며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에울레르는 개막전 충남아산과 홈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K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에울레르는 2경기 연속 도움 3회, 멀티 도움 1회 등 시즌 내내 꾸준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 결과 최다도움상 수상에 이어 시즌 MVP 후보에도 이름을 올리는 영광을 안았다.
에울레르의 도움을 가장 많이 받은 선수는 정재민(4골), 변경준(2골), 김오규, 박창환, 백지웅, 이주혁, 아이데일(1골) 순이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