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대체 무엇을 위한 것이었을까.
아약스가 강경 서포터의 홍염 대량 사용으로 홈경기 중단 사태를 겪었다고 AFP등 유럽 주요 언론들이 1일(한국시각) 전했다. 아약스는 이날 홈구장인 암스테르담 요한크루이프 아레나에서 흐로닝언과 맞닥뜨렸다. 하지만 경기 시작과 동시에 골대 뒤편에서 폭발음과 함께 홍염이 터지기 시작했고, 결국 주심은 5분 만에 경기 중단을 선언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폭발음 때문에 양팀 선수들 모두 움직임을 멈췄을 정도'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아약스 서포터가 홍염을 대량 사용한 건 지난 달 사망한 한 팬을 추모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약스 구단 측은 불편함을 감추지 않았다. 구단 측은 SNS를 통해 '관중, 선수들의 안전이 위협 받았다. 오늘 경기장에서 벌어진 일에 대해 매우 부끄럽게 생각한다. 이번 일로 인해 어떤 방식으로든 피해를 입은 모든 이들에게 사과한다'고 적었다. 이어 '경기 전 관중 입장시 폭죽 탐지견을 동원해 경기장 안팎을 수색하고 각종 예방 조치를 취했음에도 이번 일을 막을 수 없었다'며 '경기장 내 홍염 사용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며, 아약스는 이런 위법 행위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번 사건 주동자를 가려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흐로닝언 측도 반응했다. 데일리메일은 '한 흐로닝언 팬은 아약스를 몰수패 처리함과 동시에 홈경기 무기한 무관중 조치 등을 내려야 한다고 적었다'고 전했다.
아약스는 에레디비시 11경기를 치른 1일 현재 4위에 그치고 있다. 욘 헤이팅아 감독 체제에서 시즌을 시작했으나, 리그 뿐만 아니라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도 고전하는 등 부진을 이어갔다. 결국 지난달 헤이팅아와 결별하고 프레드 흐림 감독 체제로 전환했으나 여전히 돌파구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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