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JTBC 토일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에서 박하진 역으로 이 시대 아내들의 마음을 대변한 명세빈이 연기 인생의 방향을 완전히 흔들어놓은 '업종 전환 고민기'와 '닥터 차정숙'으로 다시 살아난 연기 열정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1일 오전 명세빈은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JTBC 토일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종영 인터뷰에 응했다. 명세빈은 김낙수의 아내 박하진 역을 맡아 열연, 대중들의 관심과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인터뷰엣 명세빈은 "연기를 계속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놓으며, 40대 이후 찾아온 연기자에 대한 고민과 방향성 혼란을 솔직히 고백했다. 명세빈은 "연기자가 아니면 나는 뭘 할 수 있을까를 정말 깊게 고민했다. 아프리카 봉사활동에서도 '내가 이들에게 무엇을 줄 수 있을까' 생각해 보니 아무것도 없더라. 그나마 연기자라 상황을 전할 수 있다는 것 외에는 달란트가 없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일을 계속 버틸 수 있을까, 언제까지 연기를 할 수 있을까를 정말 많이 생각했다"고 말했다. 주변 후배·동료들의 비슷한 고민을 들으며 그는 스스로도 자연스럽게 '내가 이 일을 꾸준히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 과정에서 선택한 것이 바로 '꽃'이었다고. 그는 "꽃을 배우면서 다른 인생을 그려봐야 하나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꽃을 하면서 '다른 길을 갈 수도 있겠다' 생각하던 차에 '닥터 차정숙' 작품 제안이 들어왔다"며 "캐릭터 변신과 연기자 변신의 기회를 동시에 준 작품이었다"고 밝혔다. 작품에서 색다른 변신에 성공한 명세빈은 "아 나는 결국 연기를 해야 하는 사람이구나, 연기를 끝까지 가져가고 싶다는 마음이 다시 생겼다"고 강조했다. 연기자로서의 감각이 되살아났고, 그 감정이 이번 '김 부장 이야기'까지 이어지며 자연스럽게 '제2의 전성기'라는 평가를 이끌었다.
'닥터 차정숙'을 거친 후 그는 예능을 포함해 다양한 경험에도 도전하기 시작했다. 그는 "예능은 정말 어렵다. 어떻게 해야 잘하는 건지 아직도 모르겠다"며 "신비주의를 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걸 배웠다. 실수해도 괜찮고 부족해도 괜찮다는 걸 받아들이니 연기에서도 더 유연해지더라"고 말했다.
한편 명세빈이 열연한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최종회는 수도권 8.1%, 전국 7.6%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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