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의 경질설이 나돌고 있다. 지금의 부진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팀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
영국 토트넘 홋스펀 뉴스는 1일(한국시각)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토트넘의 전반전 문제를 즉시 해결하지 못할 경우 경질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달 31일 열린 경기에서 풀럼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1대1로 패배했다. 이는 선수들과 감독 모두에게 분노한 팬들의 심기를 더 건드렸다.
프랭크 감독은 점점 더 큰 압박을 받고 있으며, 팀은 모든 대회를 통틀어 3연패에 빠져 있다. 프리미어리그 순위에서도 빠르게 미끄러지고 있는 토트넘이다. 전반전에 특히나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팀의 문제를 빠르게 해결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토트넘은 앞선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전반전 0-1로 뒤졌고, 최근 아스널과 풀럼전에서는 전반에만 0-2로 끌려갔다. 토트넘은 전반전에 확실히 고전 중인 상태다. 이 4경기 동안 전반전에 유효 슈팅은 단 1개였다. 실질적으로 전반전에 아무것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이 4경기의 전반전 기대 득점(xG)이 0.28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공격진에서의 부진을 나타내는 지표다. 손흥민을 떠나 보낸 여파가 생각보다 크게 느껴지고 있다.
토트넘은 후반전에는 다소 개선된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맨유전에서의 극적인 무승부를 제외하면 승점 획득에는 실패했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경질 압박이 현실화하고 있다.
매체는 "프랭크 감독이 전반전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토트넘의 실망스러운 흐름은 계속될 것"이라며 "이는 그가 매우 빠르게 직위를 잃는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라고 주장했다.
토트넘은 뉴캐슬과 브렌트포드와의 일정을 준비한다. 두 팀 모두 토트넘보다 한 수 아래의 팀으로 여겨졌지만, 최근 행보는 다르다. 충분히 빅클럽을 상대로도 좋은 경기 내용과 승리를 따내는 팀으로 분류된다. 특히 브렌트포드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10위에 올라와 있어 토트넘(12위)보다도 좋은 순위를 기록 중이다.
이후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슬라비아 프라하를 만나고, 리그에서 노팅엄 포레스트, 리버풀을 만난다. 사실상 한 경기도 토트넘에게 쉬운 일정은 없다. 프랭크 감독이 이 일정을 통과하지 못한다면 경질은 불가피하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