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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8-6 짜릿 역전승!" 함께일때 더 강한 韓탁구,대만 꺾고 2연승 #신유빈#장우진#최효주+김나영#박강현+오준성[ITTF혼성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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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대한민국 남녀 탁구 에이스들이 천신만고 끝에 대만을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과 함께 2연승을 달렸다.

오상은, 석은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탁구대표팀은 1일(한국시각) 중국 청두 시추안체육관에서 펼쳐진 2025년 국제탁구연맹(ITTF) 혼성팀월드컵에서 '난적' 대만과 풀게임 접전 끝에 8대6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스웨덴, 대만, 미국과 함께 3조에 속했다. 전날 스웨덴을 상대로 8대3 가볍게 승리하며 첫 단추를 잘 끼운 한국은 이날 '아시아 강호' 대만을 상대로 초반 고전했지만 에이스 신유빈, 장우진과 최효주-김나영, 박강현-오준성 등 남녀 복식조의 활약에 힘입어 치열한 접전 끝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을 비롯 중국, 일본, 인도 등 아시아 강국은 물론 프랑스, 독일, 스웨덴, 브라질, 이집트 등 전세계 16개국 남녀 혼성팀이 나섰다. 4개 팀씩 4개 조로 조별리그를 치른 뒤 상위 8개 팀이 다시 리그전, 4강 토너먼트를 통해 최종 우승 팀을 가리는데 경기 방식이 독특하다. 남녀 에이스가 한팀을 이뤄 1매치는 혼합복식, 2매치는 여자단식, 3매치는 남자단식, 4매치는 남자복식 혹은 여자복식(낮은 시드 팀이 선택)으로 치르고 각 매치의 게임 점수를 합산, 먼저 8점을 획득하는 팀이 승리한다. 혼성 단체전이 2028년 LA올림픽에 혼성단체전이 정식종목이 되면서 이번 대회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각국이 자랑하는 최강 에이스들이 총출동했다.

이날 대만과의 맞대결은 쉽지 않았다. 1매치 혼합복식에서 박강현-김나영조가 린윈루-정이징조에 0-3(10-12, 9-11, 9-11)으로 패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2매치 여자단식에선 '대한민국 에이스' 신유빈이 리유준을 상대로 1게임을 7-11로 내주며 게임스코어 0-4까지 밀렸지만 거기까지였다. 신유빈이 내리 2게임을 가볍게 따내며 2-1(7-11, 11-6, 11-9) 역전승을 거뒀다. 게임스코어는 2-4.

이어 3매치 남자단식에서 '톱랭커' 장우진이 린옌춘에게 게임스코어 2-1(11-4, 7-11, 11-9)로 승리하며 게임스코어 4-5. 턱밑까지 추격했고, 이어진 4매치 여자복식에서 최효주-김나영조가 2-1(11-7,10-12, 11-8)로 승리하며 게임스코어 6-6. 기어이 균형을 맞췄다.

마지막 5매치, 남자복식에서 '왼손 에이스' 박강현-'오른손 에이스' 오준성조가 보란 듯이 날아올랐다. 대만 에이스조 린윈루-가오청루이조를 상대로 1게임을 11-9로 가져오며 게임스코어 7-6. 역전에 성공했다. 이겨야 사는 2게임 초반 린윈루-가오청루이조가 앞서갔지만 박-오조는 4-5까지 추격하며 기세를 올렸다. 다급해진 대만 벤치가 타임아웃을 요청했다. 6-6, 7-7 팽팽한 흐름 속에 박강현의 과감한 왼손 포어핸드 톱스핀이 작렬하며 8-7로 앞서나갔다. 당황한 대만조의 범실이 이어지며 내리 3득점 10-7. 한 점을 더 내준 상황에서 매치포인트를 위해 오상은, 석은미 감독이 타임아웃을 요청했다. 오준성의 짧은 공격이 네트의 행운과 함께 상대 테이블로 빨려들며 11-9. 게임스코어 2-0 승리를 매조지했다. 대한민국이 대만을 상대로 게임스코어 8-6, 짜릿한 역전승을 이뤄냈다.

한국은 2일 남은 미국과의 마지막 조별리그에서 승리할 경우 3연승, 조 1위로 8강에 오르게 된다. 한국은 2023년 시작된 이 대회에서 2년 연속 결승에 올랐고, '세계 최강' 중국에 패해 2연속 준우승한 바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