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다른 폭행이나 폭언이 있었다면, 감독 안한다."
신태용 전 울산HD 감독이 '폭행설'에 대해 부인했다. 신 감독은 1일 서울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 컨벤션센터에서 '하나은행 K리그 2025 대상 시상식'을 찾았다. K리그2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린 '아들' 신재원(성남)을 축하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전날 울산 베테랑 수비수 정승현의 발언으로 이날 신 감독은 또 다시 화제의 중심에 섰다. 신 감독은 울산 선수단 상견례 때 정승현의 뺨을 때렸다. 그 영상이 축구계에 돌아다녔다. 1994년생인 정승현은 고참이고, 한 가족의 가장이다. 신 감독과 2016년 리우올림픽을 함께했지만 9년 전의 과거다.
정승현은 지난달 30일 제주SK와의 최종전 후 "정말 기분이 좋지 않았다. '이게 맞나'라는 생각을 했다. 여러 번 있었다. 요즘 시대와 맞지 않는다"라며 "성폭력이든 폭행이든 '나는 아니다'라고 생각해도 받는 사람 입장에서 그게 폭행이라고 생각하면 그런 것"이라고 했다.
이어 "여러 가지 많은 문제들이 있었던 건 사실이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이제 정확하게 입장이 전달될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외에도 여러 사건들이 있었다고 했다. 정승현은 "너무 많아서 생각이 잘 안난다. 여러 가지 있다. 그런 부분을 지금 여기서 다 이야기하기는 것은 쉽지 않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선수들이 정말 많이 힘든 상황에 처해 있었고, 겪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취재진과 마주한 신 감독은 "정승현은 나와 올림픽, 월드컵 등을 동행한 애제자다. 울산을 떠날 때도 가장 마지막으로 미팅한 선수다. 나에게 '감독님한테 죄송하다'고도 했다. 그렇게 마무리 인사를 나눴는데, 왜 그런 인터뷰를 한 건지 모르겠다. 내가 직접 물어봐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뜻은 있는 게 아니었다. 누가 첫 만남에 폭행을 하겠나. 오랜만에 만나 반가움을 표현한게 다였다. 과했다. 승현이가 폭행이라 생각했다면 미안하다"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구단에서 무슨 입장을 표명할지 모르겠지만 그냥 기다려보겠다"며 "다른 폭행이 있었다면 나는 감독 안 한다. 그런 폭행, 폭언을 했다면 안 하겠다"며 추가 폭행 의혹을 부인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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