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K리그2 최고의 감독은 윤정환 인천 감독이었다.
1일 서울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 컨벤션센터에서 '하나은행 K리그 2025 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2025년 동안 K리그를 빛낸 26개 구단 감독,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K리그2 감독상의 영예는 윤정환 감독에게 주어졌다. 윤 감독은 감독 10표, 주장 11표, 미디어 103표를 득표, 총 79.05점을 얻어 이영민 부천 감독(17.49점), 전경준 성남 감독(3.47점)을 따돌리고 감독상을 품었다. 윤 감독은 지난 시즌 K리그1 감독상을 수상한데 이어, 올해는 K리그2 감독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누렸다. 윤 감독은 K리그1과 K리그2 감독상을 모두 수상한 최초의 감독이 됐다.
윤 감독은 올 시즌 인천 지휘봉을 잡았다. 올 시즌 개막전 승리를 시작으로 안정적인 경기력을 이어갔으며, 8라운드 이후 단 한번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특히 15경기 연속 무패(12승3무)와 시즌 연패 단 1회 등 수준 높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 결과 인천은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강등 후 한 시즌 만에 K리그1 승격이라는 목표를 달성했다.
윤 감독은 "작년에 이어 감독상을 받는 것은 처음이다. 이렇게 큰 상을 받아 기쁘다.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잘할 수 있었다. 선수들 1년 동안 고생한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 그 뒤에는 코칭스태프의 노력이 있었다. 밤낮없이 연구하고, 잘 살폈기 때문에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팬 여러분, 어디서든 '정신차려' 한마디가 큰 힘이 됐다. 사랑하는 가족들, 매주 기도해주고 응원해준 덕분에 좋은 자리에 설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어머님 때문에 축구를 했고, 성장할 수 있었다. 처음으로 인천 우승 하는 날 오셨는데, 사진 찍고 좋아하시더라.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었는데 직접 말하기 쑥스럽더라. 이 자리를 통해 감사하고, 사랑한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