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K리그1 최고의 미드필더는 송민규 김진규 박진섭 강상윤(이상 전북)이었다.
1일 서울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 컨벤션센터에서 '하나은행 K리그 2025 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2025년 동안 K리그를 빛낸 26개 구단 감독,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K리그1 베스트11, MF 부문 수상자는 송민규 김진규 박진섭 강상윤이었다. 모두 전북 소속이었다. 강상윤이 가장 높은 5.94점을 받았고, 송민규가 46.31점, 박진섭이 29.07점, 김진규가 26.31점을 받았다.
송민규는 올 시즌 35경기에 나서 5골 2도움을 기록했다. 2021시즌 전북에 합류한 이후 어느덧 다섯 시즌째를 맞은 송민규는 매 시즌 꾸준한 활약으로 팀의 핵심 미드필더로 자리잡았다. 송민규는 올 시즌에도 특유의 과감한 움직임과 공격 가담으로 전북의 우승에 기여했으며, 라운드 베스트11 3회, MOM에 2회에 선정되며 우승팀 미드필더로서의 가치를 보여줬다.
송민규는 "포옛 감독님께 감사하다는 말씀, 코칭스태프, 지원스태프, 이도현 단장 이하 직원분들 감사드린다. 뒤를 지켜주시는 팬들 감사드린다. 가족들, 마지막으로 내가 사랑하는 민선이에게 행복과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진규는 올 시즌 35경기에 출전해 5골 6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1에서 처음으로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김진규는 1선과 2선을 활발히 넘나드는 멀티 플레이 능력으로 전북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으며, 올 시즌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모두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김진규는 지난 2023년 김천에서 K리그2 베스트11 부문에 선정된 데 이어, 이번에는 K리그1 베스트11 미드필더 부문에도 이름을 올렸다.
김진규는 "전북 모든 구성원들에게 감사드린다. 올 한해 동안 나를 위해 희생해준 가족들, 와이프, 아들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진섭은 올 시즌 주장으로 팀을 이끌며 우승의 핵심 주역으로 활약했다. 박진섭은 35경기에 나서 3골 2도움을 기록하며, 수비형 미드필더임에도 공수 양면에서 활약했다. 박진섭은 라운드 베스트11 9회, MOM 5회 선정 등 시즌 내내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였고,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시즌 MVP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박진섭은 2021년 K리그2 대전, 2022년 K리그1 전북에서 베스트11에 선정된 데 이어 이번 시즌에도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리며 꾸준함을 입증했다.
박진섭은 "전북의 구성원들이 희생해주셔서 우승 할 수 있었다.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가족들, 팬들이 함께해 우승할 수 있었다. 감사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상윤은 올 시즌 34경기에 출전해 4도움을 기록하며 전북 중원의 플레이메이커로 올 시즌 눈부신 성장을 보여줬다. 전북 유스 출신 강상윤은 2022시즌 준프로 계약으로 데뷔한 뒤 부산과 수원FC 임대 등을 거쳐, 올 시즌 전북에서 본격적으로 기회를 잡았다. 강상윤은 정확한 패스와 빠른 전개 능력을 앞세워 팀 공격을 이끌었으며, 전북 우승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강상윤은 라운드 베스트11 3회, 라운드 MVP 1회, MOM 1회에 선정되며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팀 중원을 책임지는 핵심 자원으로 자리매김했다.
강상윤은 "팀과 나를 도와준 감독님, 구단 관계자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팬들께 감사하다. 이 상을 받을 수 있는 것은 동료들 덕분이다. 엄마, 아빠, 누나 너무 사랑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