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이재인이 영화 '콘크리트 마켓'에서 정만식과 대립신을 펼친 소감을 전했다.
이재인은 1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린 '콘크리트 마켓' 언론·배급 시사회에서 "만식 선배는 제가 정말 존경하는 선배"라며 "(선배와 대립신) 촬영을 앞두고 긴장을 많이 했다"라고 했다.
3일 개봉하는 '콘크리트 마켓'은 대지진 이후 유일하게 남은 아파트에 물건을 사고파는 황궁마켓이 자리 잡고, 생존을 위해 각자의 방식으로 거래를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홍기원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재인은 황궁마켓의 질서를 무너뜨리는 외부인 최희로 역을 맡았다. 그는 "희로가 18살인데, 제가 촬영 당시 18살이었다. 이 나이에 표현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겠구나 싶어서, 촬영하면서 감사함을 느꼈다"며 "성인 배우들도 계셨지만, 비슷한 나이의 또래 배우들과 함께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정만식과의 대립신에 대해선 "정말 존경하는 선배이시고, 이번 작품에서 처음 호흡을 맞췄다"며 "촬영을 앞두고 긴장을 많이 해서 '절대 지면 안돼'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선배가 평소처럼 말씀하시듯이 연기하시니까, 속으로 '왜 내가 무서워하지 않고 있는데, 여기에 넘어가고 있지?' 싶었다"고 전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