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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인과 강민호는 1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그랜드워커힐서울에서 열린 '2025 컴투스프로야구 리얼글러브 어워드'에서 베스트 배터리 상을 받았다. 리얼글러브 어워드는 선수들이 직접 투표해 선정하는 국내 유일 선수 주도형 시상식. 원태인과 강민호는 선수들이 뽑은 가장 호흡이 잘 맞는 리그 최고 배터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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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인은 "민호 형이 앞서 베스트 키스톤콤비상(LG 오지환-신민재)을 시상할 때 포즈를 취해 달라는 부탁이 나오니까 나한테 '네가 업어라' 하셨다. 그래서 '알겠습니다' 하고 업었다. 엄청 무겁더라. 깜짝 놀랐다. 솔직히 그렇게 무거울 줄 몰랐는데 업어 보니까 너무 무거워서 당황했다"고 솔직하게 답하며 웃음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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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인이 먼저 "같이 상을 받은 포수가 대한민국 최고 포수인 민호 형이라서, 민호 형과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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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의 답변에는 많은 의미가 담겨 있었다. 강민호는 현재 FA 신분이다. 내년에도 삼성에서 뛸 수 있을지 지금은 아무도 모른다. 일단 강민호는 수상소감으로나마 내년에도 삼성에서 원태인과 최고 배터리 호흡을 맞추고 싶은 바람을 표현했다.
내부 FA인 강민호로선 서운할 수도 있는 전개지만, 삼성은 "강민호와 협상도 잘 진행하고 있다"고 대응하고 있다.
원태인은 강민호의 FA 협상과 관련해 "일단 민호 형한테 무조건 남아달라고 이야기했다. 민호 형도 남고 싶은데 아직 이야기하는 중이라고 하더라. 민호 형의 저번 FA(2021년) 때도 내가 언론을 통해서 민호 형이 꼭 남아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또 사장님께도 꼭 잡아 주시길 바란다고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이번에도 똑같다. 이번에 우리 포스트시즌만 보더라도 민호 형이 없으면 진짜 안 된다는 것을 선수들도 팬들도 다 느꼈다. 우리 구단에서 민호 형을 잡아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1985년생인 강민호는 2004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롯데 시절인 2013년 처음 FA 자격을 얻어 4년 75억원에 잔류했고, 2번째 FA였던 2017년 삼성과 4년 총액 80억원에 계약해 이적했다. 2021년 3번째 FA는 4년 36억원에 재계약했다. 강민호의 FA 총액은 191억원이고, 이번에 4번째 FA 계약도 성공하면 총액 200억원은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강민호는 KBO 통산 249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7(8032타수 2222안타), 350홈런, 1313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리그에 강민호보다 경험이 풍부한 포수는 없다.
광장동=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