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JTBC 토일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에서 ACT 영업 1팀 막내 권송희를 연기한 배우 하서윤이 캐릭터 연구 과정을 공개했다. 실제 직장 경험이 없음에도 현실 직장인 반응을 이끌어낸 이유에 대해 그는 주변 MZ 직장인 친구들의 조언과 직접적인 관찰을 바탕으로 캐릭터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종영한 드라마에서 하서윤은 솔직하고 직설적인 말투로 '찐 MZ 사원'의 현실적인 면을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었다. 극 중 "부장이잖아", "많이 받는 사람이 많이 책임지는 게 당연한 것 아닌가요 그게 팀장이잖아요"라는 대사가 회자될 만큼 2030 직장인의 속마음을 정확하게 건드렸다.
하서윤은 1일 스포츠조선과의 종영 인터뷰에서 "주변에서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연락을 주셨다. 중학교 선생님께서도 '너무 잘 보고 있다'고 연락을 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제 또래 직장을 다니고 있는 친구들이 특히 공감을 많이 해줬다. 너무 자기 얘기 같아서 보기 힘들다더라.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누구나 겪는 이야기라서 더 와닿았던 것 같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친구들의 조언은 캐릭터 디테일에도 직접 반영됐다. 그는 "또래 친구들이 직장에서 겪는 감정이나 말투를 많이 참고했다. 실제 회사 MZ 사원들을 살펴보면서 무심한 듯 직설적인 태도가 자연스럽게 나오도록 신경 썼다"고 설명했다.
극 중 김낙수 부장을 향한 MZ세대의 현실적 시선 역시 실제 친구들 반응과 많이 닮아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어디서나 있을 법한 상사더라. 친구들도 '진짜 있다' '주변에 꼭 있다'라고 하더라"고 덧붙이며 캐릭터의 현실성을 언급했다.
하서윤은 이번 캐릭터가 특히 애착이 간다고 했다. "직장 경험이 없지만 사회생활이라는 범주에서 누구나 겪는 감정을 담고 싶었다. 주변 친구들이 '너무 내 얘기다'라고 말해줘서 힘이 났다"며 작품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김 부장 이야기'는 최종회에서 수도권 8.1%, 전국 7.6%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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