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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손흥민 눈물의 공식발표, LAFC "쏘니는 월클" 체룬돌로 감독과 4년 만에 이별 "우리 역사 일부,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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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스티븐 체룬돌로 감독과 LAFC의 이별이 공식적으로 발표됐다.

LAFC는 2일(한국시각) 공식 채널과 홈페이지를 통해 체룬돌로 감독에게 안녕을 고했다. 체룬돌로 감독을 향해 '우리 역사의 일부였다. 감사하다. 영원히 LAFC일 것'이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체룬돌로 감독과 LAFC의 이별은 이미 확정된 상태였다. 체룬돌로 감독은 시즌 도중 이번 시즌을 끝으로 아내의 고향인 독일로 돌아가기 위해서 팀을 떠나겠다고 밝혔다. LAFC도 이를 수용했다. 체룬돌로 감독도 LAFC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면서 떠나고 싶었겠지만 아쉽게도 꿈은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LAFC가 건네는 마지막 인사에서 성적에 대한 단 한 점의 아쉬움도 느껴지지 않았다. LAFC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체룬돌로를 향한 LAFC의 선택을 의심하던 사람들은 곧 침묵할 수밖에 없었다. 체룬돌로가 부임해 마지막 경기를 치르기까지의 3년 11개월 동안, LAFC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어떤 팀보다 많은 정규리그 승리와 플레이오프 승리를 기록했다. 그의 LAFC는 3개의 주요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두 시즌 연속 서부 콘퍼런스 결승 진출을 포함해 총 6번의 결승전에 올랐다'며 체룬돌로 감독의 성과를 극찬했다.LAFC는 체룬돌로 감독이 가져온 성공을 정말로 고마워했다. '부임 당시 42세였던 체룬돌로는 창단 이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실패한 팀을 물려받았다. 그는 기존 2021년 로스터의 주축 선수들과 일리에 산체스, 라이언 홀링스헤드, 켈린 아코스타, 막심 크레포 등 새로 영입된 MLS 베테랑들을 조화롭게 묶어 경쟁력 있는 팀을 구성해야 했다. 그는 그 이상을 해냈다. MLS 신인 감독 최다 승리 기록을 세웠고, 데뷔 시즌에 서포터스 실드와 MLS컵을 동시에 들어 올린 리그 최초이자 유일한 감독이 됐다'며 업적을 소개했다.

체룬돌로 감독 체제에서 LAFC는 리그 최고의 강팀으로 떠올랐다. '그는 MLS 역사상 처음으로 한 해에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결승과 MLS컵 결승에 모두 진출한 감독이 되었고, 데뷔 후 2년 연속 MLS컵 결승에 진출한 세 번째 감독이 되었다. 이어 2024년에는 클럽 최초의 U.S. 오픈컵 우승을 일궈냈고, 3년 중 두 번이나 서부 콘퍼런스 1위를 차지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체룬돌로 감독은 지난 4시즌 동안 LAFC를 매우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국 LA타임즈는 '체룬돌로 감독은 MLS 역사상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MLS컵, U.S. 오픈 컵 우승과 4년 간 모든 대회에서 100경기 이상 승리를 기록하며 뛰어난 성적을 쌓았다. 그는 LAFC를 CONCACAF 챔피언스리그 결승과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1라운드까지 이끌며, MLS 역사상 어떤 감독도 갖지 못한 이력서를 남겼다'며 체룬돌로 감독의 업적을 높이 평가한 바 있다.손흥민과의 만남을 짧았지만 체룬돌로 감독은 손흥민의 장점을 잘 이끌어내면서 손흥민을 성공적으로 LAFC에 안착시켰다. 손흥민을 지도할 수 있어서 기뻤고, 월드 클래스 선수라는 극찬도 남겼다.

체룬돌로 감독은 벤쿠버 화이트캡스와의 2025시즌 MLS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준결승전이 끝난 후 "LAFC에서 보낸 4년을 돌아보면, 정말 자랑스러운 순간이 많다"며 웃으면서 마지지막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이제 LAFC는 체룬돌로 감독의 후임을 곧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