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김고은이 강렬한 삭발로 등장한다.
오는 5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시리즈 '자백의 대가'(권종관 극본, 이정효 연출)는 남편을 죽인 용의자로 몰린 윤수(전도연)와 마녀로 불리는 의문의 인물 모은, 비밀 많은 두 사람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작품. 극 중 김고은은 감정이 닫힌 인물 모은을 맡아 작품의 긴장감을 끌어올리는 핵심 축으로 활약한다.
김고은은 "모은은 감정이 부서진 사람"이라는 해석 아래, 무표정 속 미세한 변화를 정교하게 조율한 내면 연기를 예고했다. 외적으로는 숏컷과 창백한 톤을 선택해 캐릭터의 차갑고 낯선 분위기를 완성, 새로운 연기 결을 선보인다. 지금까지 공개된 '자백의 대가' 스틸과 예고편의 등장만으로도 서늘한 긴장감을 만들어내는 캐릭터의 에너지가 작품 전체의 분위기를 주도할 전망이다.
영화 '협녀, 칼의 기억' 이후 약 10년 만에 전도연과 다시 한 작품에서 호흡을 맞춘 점도 기대 포인트다. 두 인물이 마주하는 장면마다 특유의 긴장감과 밀도가 극의 완성도를 끌어올린다. 김고은은 전도연에게 "현장에서 든든한 힘이 되었다"고 전하며 작품에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김고은은 장르와 결을 오가는 행보로 폭넓은 존재감을 입증해왔다. 영화 '파묘'로 천만 관객을 동원, 극장가를 사로잡은 것은 물론 넷플릭스 시리즈 '은중과 상연'에서 섬세한 감정 연기를 펼친 데 이어, '자백의 대가'에서는 지금껏 본 적 없는 낯설고 단단한 얼굴을 드러낸다. '명불허전 김고은의 해'가 시작된 셈이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는 김고은이 가진 결을 가장 거칠고 밀도 있게 끌어올린 만큼, 시청자들에게 또 하나의 강렬한 잔상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작품마다 완전히 다른 얼굴을 선보이며 스펙트럼을 확장해온 그의 저력이 이번 작품에서 어디까지 뻗어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처럼 전혀 다른 성향의 작품을 오가며 매번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고 있는 김고은은 내년 상반기 공개 예정인 티빙 오리지널 '유미의 세포들 시즌3'까지 활약을 이어간다. 김고은이 연이어 공개될 작품 속에서 어떤 새로운 변주를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김고은이 출연하는 '자백의 대가'는 오는 5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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