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발은 심장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부위이지만, 건강 상태를 알려주는 중요한 신호를 담고 있다.
특히 발뒤꿈치 통증은 흔히 무시되거나 잘못 진단되는 증상이지만, 관절염, 혈전, 심장 질환 등 심각한 질병의 징후일 수 있다는 전문가의 경고가 나왔다.
미국 특수외과병원의 족부 전문의 록 G 포시타노(Rock G Positano) 박사는 현지 매체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발뒤꿈치 통증은 위장된 질병의 대표적인 사례"라며 "겉으로는 단순한 통증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더 심각한 질환을 숨기고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건선, 루푸스, 류마티스 관절염, 혈전 등 다양한 류마티스성 질환이 발뒤꿈치 통증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발뒤꿈치는 혈류 공급이 풍부한 부위로, 암세포가 전이되기 쉬운 부위이며, 골다공증이나 스트레스성 골절이 발생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통증이 발생하는 측면이나 양쪽 발에 동시에 나타나는지도 중요한 진단 단서가 된다.
포시타노 박사는 "덜 아픈 발뒤꿈치 통증은 무릎이나 고관절 통증을 보상하려는 움직임에서 비롯될 수 있고, 양측 통증은 요추 추간판 질환이나 척추관 협착증의 징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러한 통증이 사람을 비활동적으로 만들면서 오히려 심혈관 질환, 제2형 당뇨병, 비만, 우울증 등 전신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이다. 포시타노 박사는 "발 통증은 무릎, 고관절, 허리 등 다른 부위의 통증과 기능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전체 인구의 약 10%가 발뒤꿈치 통증을 경험하지만, 많은 의사들이 이를 족저근막염으로 오진하고 초음파 진단 없이 임상 검사만으로 치료를 진행한다"며 "정확한 진단을 위해 진단용 초음파를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발뒤꿈치 통증을 가볍게 여기지 말라"며 "근골격계 외상부터 암까지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으며, 생명을 위협하지는 않더라도 삶의 질을 심각하게 떨어뜨릴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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