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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전문가들은 이 수치를 "주변 사람 중 40%가 독감에 걸렸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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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의 한 전문의는 이와 관련 "독감 양성률은 독감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군을 대상으로 한 검사에서 나온 결과"라며 "이는 매년 겨울·봄철 호흡기 감염병이 다발하는 시기마다 나타나는 전형적인 상황으로, 독감을 중심으로 여러 병원체가 함께 유행하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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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46주차(11월 9∼15일) 의원급 표본감시 의료기관 300곳을 찾은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사환자 수는 66.3명으로 전주(50.7명) 대비 30.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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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보건 당국은 독감 예방 접종을 독려하고 있다.
고려대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윤지현 교수는 "유행이 시작됐다고 해서 접종 시기를 높인 것은 아니며, 아직 접종하지 않았다면 12월 초까지는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좋다"며, "특히 고위험군이라면 빠른 시일 내에 접종하는 것이 건강 관리에 유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 시즌에 한 번 독감을 앓았다고 해서 안심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독감은 다른 유형의 A형이나 B형 바이러스에 재감염될 수 있으며, 독감백신은 여러 종류의 바이러스에 동시에 대비하도록 설계돼 있다. 올해 국내에서 사용되는 독감백신은 A형 2종(H1N1, H3N2)과 B형 빅토리아 계열을 포함한 3가 백신이다. 기존 4가 백신에 포함되었던 B형 야마가타 계열은 2020년 3월 이후 전 세계적으로 검출되지 않아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에 따라 올해부터 제외되었다. 3가 백신과 4가 백신의 예방효과와 안전성은 동등하며, 현재 실제로 유행하는 바이러스에 최적화되어 있다.
윤 교수는 "독감백신은 건강한 성인에서 70~90%의 발병 예방효과가 있으며, 65세 이상 고령자에서는 발병 예방효과가 40%로 다소 낮지만 입원을 예방하는 데 50~60%, 사망을 예방하는 데는 80% 정도의 효과가 있다"며, "특히, 올해는 예년보다 유행이 일찍 시작되었지만 봄까지 지속되므로, 아직 접종하지 않은 고위험군은 지체 없이 접종할 것을 권장한다"고 강조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