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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조차 떠올릴 수 없었던 그는 가족과 연락이 끊겼고, 부모는 아들의 행방을 모른 채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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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몇 달 전 또 다른 사고로 머리를 다친 뒤, 그는 갑작스러운 꿈과 환영 속에서 고향 마을의 풍경을 떠올리기 시작했다. 혼란스러우면서도 희망을 품은 그는 한 대학생의 도움을 받아 꿈속 장소를 조사했고, 결국 고향과 연결되는 단서를 찾았다. 한 카페의 전화번호를 통해 친척과 연락이 닿았고, 어릴 적 기억을 확인한 가족은 그가 바로 45년 전 사라진 리키 람임을 알아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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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주민들은 그의 귀향을 반겼고, 형제들은 눈물을 흘리며 그를 안았다.
전문가들은 "두 번째 외상으로 기억이 회복되는 사례는 극히 드물다"며 "불가능한 일은 아니지만 의학적으로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