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공효진이 영화 '윗집 사람들'에 참여하게 된 과정을 떠올렸다.
공효진은 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하정우 오빠가 '여우주연상 타게 해 줄게'라고 말하면서 저를 캐스팅을 했다"고 말했다.
3일 개봉하는 영화 '윗집 사람들'은 매일 밤 섹다른 층간소음으로 인해 윗집 부부(하정우·이하늬)와 아랫집 부부(공효진·김동욱)가 함께 하룻밤 식사를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 이야기로, 하정우가 '롤러코스터', '허삼관', '로비'에 이어 네 번째 연출을 맡았다. 공효진은 극 중 아랫집 아내 정아로 변신했다.
공효진은 영화 '러브픽션' 이후 13년 만에 하정우와 재회해 반가움을 선사했다. 그는 "(하)정우 오빠랑도 친분이 있지만, 제작사 대표님들과도 인연이 깊다. '577 프로젝트', '싱글라이더' 등 타지에서 찍은 작품들을 함께 작업했다. 오히려 정우 오빠보다 대표님들과 감성적으로 잘 맞았다"고 전했다.
이어 작품에 합류하게 된 계기에 대해 "'윗집 사람들'은 제작비 30억으로 시작한 작은 영화"라며 "영화에 네 배우만 나오다 보니, 어떻게든 우리끼리 살림을 잘 만들어야 했다. '못 먹어도 고!'라는 심정으로 합류했다. 정우 오빠가 여러 가지 이유들로 저를 꼬드겼는데, '여우주연상 타게 해 줄게'라고 말하면서 캐스팅을 하더라. 정아가 고난이 많은 역할이 아니다 보니 별다른 생각이 없었는데, 3회 차 정도 찍었을 땐 '아, 이 영화 굉장히 재밌겠다' 싶었다"고 설명했다.
또 현장에서 본 감독 하정우에 대해 "늘 자신감이 있고, 자신의 생각에 확고함이 있다. 약한 모습은 잘 안 보여준다"며 "오빠가 촬영장에서 감독과 배우를 동시에 해내는 걸 보면서 '스트레스가 굉장히 많겠다'고 생각했다. 저는 원래 하나부터 열까지 다 물어보고 결정을 하는 편인데, 오빠한테는 질문을 하고 싶어도 참게 된다. 오빠의 성격을 알고 나니까, '나까지 그러지 말자. 스스로 알아서 하자'고 다짐하게 되더라"고 존경심을 표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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