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도 포기한 선수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는 최고 수준의 연봉을 받을 수 있다.
미국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2일(한국시각) '티모 베르너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상적인 MLS 행선지가 공개됐다'라고 보도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베르너는 몇 달 동안 MLS 이적과 연결됐다. 이제 그는 리오넬 메시와 함께 공격을 이끌기 위해 인터 마이애미 이적을 고려하고 있다. 베르너는 마이애미 이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메시와 함께 뛰는 야망을 이루기 위해 마이애미를 꿈의 행선지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한때는 유럽을 긴장시킨 공격수였다. 2016~2017시즌을 앞두고 슈투트가르트에서 RB라이프치히로 이적한 베르너는 속도와 결정력을 갖춘 골잡이였다. 라이프치히 첫 시즌에 32경기 21골을 작렬하며 분데스리가를 뒤흔들었다. 이후 세 시즌 동안 127경기 74골29도움이라는 뛰어난 스탯을 선보이며 많은 팀의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베르너의 화려했던 경력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적 이후 꺾였다. 첼시의 손을 잡고 입성한 잉글랜드 무대에서 베르너는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최악의 골 결정력이 팬들을 답답하게 했다. 문전에서 베르너가 공을 잡으며 한숨을 쉬는 팬들까지 나올 지경이었다. 2021~2022시즌 37경기에서 11골에 그친 베르너는 친정팀 라이프치히로 초라하게 복귀했다.
라이프치히 복귀 첫 시즌 16골을 넣으며 다시금 기대감을 품게하기도 했다. 토트넘이 베르너의 가능성에 주목했다. 2023~2024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손을 뻗었다. 하지만 잉글랜드로 돌아온 베르너는 전혀 달라지지 않은 모습이었다. 토트넘이 2024~2025시즌 임대 연장까지 하며 기회를 줬지만, 결과는 41경기 3골. 초라한 성적으로 EPL 경력을 마감하게 됐다.
직전 여름 라이프치히로 돌아간 베르너는 올 시즌은 경기조차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출전 시간은 단 1분에 그쳤다.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는 MLS 이적을 거부했지만, 이제는 MLS의 관심이라도 붙잡아야 할 타이밍이다. 현재 베르너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팀은 동부 콘퍼런스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며, 메시의 소속팀인 인터 마이애미다. 마이애미는 베너를 메시, 로드리고 데폴에 이은 세 번째 지명 선수로 지정할 계획이다.
놀라운 점은 베르너가 MLS로 향한다면 현재 연봉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전망이 있다는 점이다. 베르너의 현재 연봉은 1160만 달러(약 170억원) 수준으로 손흥민이 LA FC에서 수령 중인 1115만 달러(약 160억원)를 상회한다. 베르너가 연봉을 유지한다면 손흥민을 제치고 리오넬 메시에 이어 MLS 연봉 2위에 등극할 수 있다.
모두의 기대를 저버린 공격수의 차기 행선지는 미국이 될 것으로 보인다. 베르너가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는다면, 차기 시즌 첫 맞대결 상대는 손흥민이다. 2026년 2월 22일 오전 11시30분 마이애미와 LA FC는 LA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개막전을 펼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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