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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심에 9년차 원클럽맨 차지환의 도약이 있다. 이번 시즌 경기당 평균 14.6득점으로, 지난 시즌(8.4득점)의 2배 가까운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평균 11.4득점을 올렸던 지난 2021~2022시즌을 뛰어넘는 커리어 하이다. 매 경기 서브에이스와 블로킹 1개는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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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실은 현재까지 세트당 1개를 밑돈다. 47세트에서 45개 뿐이다. 차지환이 1시즌 100세트 이상을 출전하며 팀의 주축 선수로 활약했던 2021~2022시즌 범실은 세트당 1.5개, 이듬해에는 1.19개였다. 안정감이 올라간 만큼 팀내 위치와 사령탑의 신뢰도 한껏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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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나이로 서른이 된 올해는 확실히 다르다. 토종 에이스는 물론 외국인 선수 못지 않은 클러치 능력까지 갖췄다. 시즌 최다득점(32득점)을 올린 11월 6일 한국전력전 포함 20득점 이상만 벌써 4번이나 기록했다. 모두가 기대했던 그 잠재력이 뒤늦게 터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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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오고 나서 차지환이 생각보다 수비를 잘한다고 느꼈는데, 본인은 '굉장히 못한다'고 생각하더라. 그러다보니 불안감이 커지는 거다. 수비 실력의 절반은 자신감에서 나온다. 시작하기도 전부터 50%를 빼고 하니 잘할 수가 있나. '괜찮다. 자꾸 빼려고 하지 말고 차라리 들어가서 범실을 해라. 왜 3명이 하는 리시브를 2명이 하게 만드냐'라는 얘길 해줬다."
전광인은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묻자 "일단 많이 봐야 한다. 또 공이 길 때, 짧을 때 때릴 수 없는 위치가 분명히 있다. 그런 위치들은 머릿속에서 지우고, 경우의 수를 계산해서 수비 위치를 선택해야 한다"면서 "또 세터의 움직임도 눈여겨보면서 위치를 잡아야 한다. 물론 후배들도 잘 알고 있겠지만, 보더라도 쉽게 움직이지 못하는 선수가 많다. 나 자신을 믿고 과감하게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가 지금까지 선수생활을 하면서 무엇보다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건, 남들보다 한발, 반발이라도 더 움직였다는 거다. 결국 가장 중요한 건 기본을 지키는 것이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