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토트넘 공격수 마티스 텔이 팀을 떠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영국 풋볼인사이더는 2일(한국시각) "텔이 1월 이적시장서 AS 로마의 관심을 받고 있다"라며 "그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한 뒤 6월에 완전 이적으로 토트넘에 합류했다"라고 보도했다.
텔은 이번 시즌 12경기에서 두 골을 넣으며 나쁘지 않은 기록을 보였지만, 토마스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 프리미어리그 선발 출전이 단 3회에 그치고 있다.
또한 텔은 토트넘의 챔피언스리그 명단에도 포함되지 않아, 프리미어리그와 잉글랜드 컵대회를 제외하고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기회조차 얻지 못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새해가 되면 토트넘을 떠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앞서 이탈리아 매체들은 로마가 새해를 앞두고 텔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공격진 보강을 희망해 그를 영입망에 올려놨다고 전했다. 최우선 타깃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조슈아 지르크지로 보인다. 지르크지 영입 실패시 텔 영입을 시도할 수 있다.
텔은 토트넘에 와서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른 지 1년이 돼 가고 있지만, 눈에 띄는 발전을 보이지 못했다. 프랭크 감독 역시 그가 꾸준히 팀에서 중용될 만한 자질을 갖췄는지 확신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텔의 출전 기회는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고, 부진한 경기력으로 비판받는 히샬리송이 그보다도 우선순위에 있다. 또한 모하메드 쿠두스, 윌슨 오도베르, 자비 시몬스 등도 텔보다 우선 선택 되는 선수들이다.
매체는 "텔의 이적 가능성은 현실적인 시나리오로 보이지만, 지르크지의 로마행이 성사될지, 그리고 그 결과가 텔의 1월 거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라고 전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