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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전통 정선아리랑제 '만족도·경제효과' 모두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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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콘텐츠·참여체계 호평…글로벌 축제 도약 방안 논의

(정선=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50주년을 맞아 여느 때보다 풍성하게 치러진 정선아리랑제가 높은 만족도를 보이며 지역경제 효자 노릇까지 톡톡히 했다.
정선아리랑문화재단은 3일 평가보고회를 열고 제50회 정선아리랑제의 운영 성과를 자세히 되돌아보고, 향후 축제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지난 9월 열린 정선아리랑제는 50주년을 맞아 학술 포럼, 정선아리랑 대합창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려 호평받았다.
방문객 40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전반적인 만족도는 7점 만점에 6.29점으로 나타났다.
방문객들은 프로그램 구성, 공연 품질, 지역 특색을 살린 체험 요소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축제를 통해 문화 향유와 여가 증진, 지역 흥미도 증가 등 다양한 만족 요소가 충족되었다고 응답했다.
전문가 모니터링에서도 50주년의 역사성을 잘 녹여낸 프로그램 구성과 전통·현대 콘텐츠의 조화로운 배치, 주민·예술인·청년층 등 다양한 계층이 참여하는 운영 시스템이 높게 평가받았다.
경제적 효과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총 생산유발효과 약 376억원, 소득 유발효과 약 29억원, 부가가치 창출 약 159억원, 취업 유발효과 약 205명으로 나타났다.
정선아리랑제가 지역 경제에 미치는 직접적·간접적 영향이 상당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결과다.

이날 평가보고회에는 최승준 군수와 축제 관계자, 지역기관,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올해 축제가 단순한 지역 행사에 머무르지 않고, 정선 고유의 문화적 정체성을 재확인하며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플랫폼 역할을 했다는 점에 공감했다.
50년간 축적한 역사성을 토대로 향후 정선아리랑제가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대표 문화관광축제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방향도 논의했다.
지속 가능한 축제 운영을 위해 지역 주민 주도 참여 확대, 지역 상권과 연계 강화, 지역 이야기 기반 관광 콘텐츠 개발, 글로벌 홍보 시스템 구축 등 실질적인 발전 방향도 제안했다.
한편 이날 평가보고회와 함께 올해 축제 운영에 이바지한 유공자 11명에 대한 표창 수여식도 진행해 축제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종수 정선아리랑문화재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정선 고유의 문화적 자산을 토대로 보다 세련되고 체계적인 축제를 만들어 전국에서 찾고 싶어 하는 대표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onanys@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