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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으로 보는 그날…'비상계엄'·'대한민국은 국민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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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비상계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잇따라 개봉
"뼈아픈 과거 되짚어보는 작품"…"연대와 외침의 소중한 기록"

(서울=연합뉴스) 정래원 기자 = 12·3 비상계엄 1년을 맞아 계엄 선포부터 시민의 저항까지 긴박했던 시간을 돌아보는 영화들이 잇따라 개봉한다.
김시우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비상계엄'은 계엄 선포 1년을 맞은 3일 전국 50여개 극장에서 개봉했다.
'비상계엄'은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를 비롯해 현재까지 총 16번 선포된 계엄령과 시민 저항의 역사를 담은 작품이다. 배우 안내상과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이 내레이션을 맡았다.
제작사 씨네버스 C&C와 배급사 블루필름웍스는 "'비상계엄'은 우리 현대사의 뼈아픈 과거를 되짚어보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영화는 비상계엄 선포 직후 격변하는 정치권과 혼란에 빠진 시민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냈다"며 "권력의 어두운 이면과 이에 맞서는 이들의 필사적인 저항이 숨 막히는 서스펜스로 펼쳐진다"고 말했다.

조은성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대한민국은 국민이 합니다'는 다음 달 개봉될 예정이다.
마찬가지로 1년 전 계엄 선포의 밤에 여의도로 모였던 시민들의 불안과 분노, 응원봉을 들고 모였던 연대의 기록을 스크린에 녹여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부터 탄핵까지 되돌아보고 추운 날씨에도 여의도에 모였던 시민들의 생생한 증언을 기록했다.
밴드 시나위의 리더이자 기타리스트인 신대철이 음악감독으로 참여했다.
조은성 감독은 "이 영화는 따뜻한 연대와 뜨거운 외침의 순간을 오롯이 담아낸 소중한 기록"이라며 "차가운 날씨와 절망의 무게 속에서도 묵묵히 광장의 한 켠을 지켰던 모든 분께 이 영화가 작은 위로가 되고, 다시 살아갈 힘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one@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