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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미, '김부장 이야기' 명세빈에 직격 "너무 이상적인 아내, 현실감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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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유나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윤영미가 인기리에 종영된 JTBC 토일극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속 명세빈의 연기와 캐릭터에 대해 솔직한 소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윤영미는 3일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중년판 미생이라며 다들 짠하게 공감하며 장안의 화제를 몰고 왔는데, 나는 뭣보다 도진우 역할을 맡은 이신기 배우에게 몰입하였다. 드라마보며 어쩜 그리도 딱 맞는 캐릭터의 배우를 골랐는지 연신 감탄하며 봤다. 현실감 200%"고 밝혔다.

이어 명세빈이 맡은 25년 차 가정주부 박하진 역을 언급했다. 윤영미는 "김부장 아내 역할의 명세빈 연기는 뛰어났으나 너무나 이상적인 아내였다. 초승달 같이 웃는 눈매를 가진, 예쁘고 날씬한, 오십대에 아들에게 다정한 엄마이자 남편에게 든든하기도, 때론 애교쟁이기도 한 아내. 남편이 짤리고 들어왔을때 팔벌려 수고했다고 안아주고, 위대하다며 엄지척 해주고, 남편이 투자사기를 당했을 때도 부동산자격증을 따 생계를 돕고, 요리도, 운전도, 청소도 척척. 어려운 상황에서 지혜롭게 처신도 잘 하는 현명한 아내이자 엄마인 그런 사람....잘 없지. 대개는 울고불고 드러눕고 남편 탓하고...하는 순간도 있지 않을까. 그러다 씩씩하게 툭툭 털고 일어나 앞으로 다시 나가긴 하지만"라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이어 "암튼 명세빈 연기는 좋았으나 현실감은 쬐끔 떨어진다는 생각"이라며 "스토리와 배우들 연기의 합. 생생한 우리들의 이야기로 함께 울고 웃었던 잘 만든 드라마. 서울월세에 대기업 다녔던 엄마이자 아내인 나도 재밌게 보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는 자신이 가치 있다고 생각한 모든 것을 한순간에 잃어버린 한 중년 남성이 긴 여정 끝에 마침내 대기업 부장이 아닌 진정한 본인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지난달 30일 12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극중 명세빈은 가족을 위해 모든 방면으로 헌신하는 것은 물론 남편의 승진이 불투명해지면서 생계전선에 뛰어드는 캐릭터를 맡아 기혼 여성들의 공감을 부르는 섬세한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윤영미는 1985년 춘천 MBC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1991년부터는 SBS 아나운서로 활동했다. 2010년 퇴사 후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전향해 현재는 인플루언서 라이브 커머스 활동을 하고 있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