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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국립대병원 박정제 교수, 대한두경부종양학회 '최우수연제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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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경상국립대학교병원(병원장 안성기)은 이비인후과 박정제 교수가 11월 29일 열린 대한두경부종양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최우수연제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박정제 교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Sirt6의 활성산소 매개 Sirt1 발현 억제를 통한 슈반종 성장 억제 기전 연구(Sirt6 Suppresses Schwannoma Growth via ROS-Mediated Sirt1 Downregulation)'라는 제목으로 연구를 발표했으며, 연구의 완성도와 학문적 기여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최우수연제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연구는 슈반종(schwannoma) 성장 조절에 Sirt6 단백질이 어떠한 분자생물학적 기전을 통해 관여하는지 규명한 것으로, 특히 ROS(활성산소종)-매개 Sirt1 발현 억제 기전을 중심으로 종양 성장의 억제 과정을 새롭게 밝혀 학회의 주목을 받았다.

여기서 슈반종은 신경을 감싸는 슈반세포에서 발생하는 양성 종양으로, 위치에 따라 청력 감소·얼굴마비 등 신경 기능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Sirt6은 세포 노화와 DNA 손상 복구 등에 관여하는 단백질로, 최근 종양 억제 기능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세포의 스트레스 조절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Sirt1은 세포 생존·대사 조절에 관여하는 단백질이며 일부 상황에서는 종양 성장과 관련된 신호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Sirt6에 의해 발현이 억제되며, 종양 성장이 감소하는 핵심 조절자로 제시됐다.

박정제 교수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수술 후 신경 기능 손상과 후유증 발생 위험이 큰 신경계 종양 분야에서 Sirt6-Sirt1 경로의 새로운 역할을 제시했으며, 향후 치료 표적 발굴과 예후 인자 규명 연구의 중요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학문적 의의를 인정받았다.

박정제 교수는 "이번 수상은 연구팀이 꾸준히 이어온 종양 기전 연구의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라 매우 뜻깊다"라며 "앞으로도 두경부 종양 및 신경계 종양 분야에서 임상과 기초를 연결하는 융합 연구를 강화해, 환자 치료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밝혔다.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