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새 아이돌 그룹 론칭을 위해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3일 가요계에 따르면, 민희진이 설립한 오케이 레코즈는 오는 7일 유명 댄스 학원에서 비공개 내방 오디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접수는 오는 4일 밤 10시까지이며, 지원 자격은 2006년생부터 2011년생까지, 국적과 성별에 제한이 없다. 지원 분야는 보컬, 랩, 댄스로, 걸그룹과 보이그룹 모두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민희진은 지난해 어도어를 떠난 뒤, 지난 10월 새 연예기획사 오케이 레코즈를 설립하고 법인 등기를 마쳤다. 그는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렸으며, 사업 목적에는 ▲연예인 매니지먼트 ▲음반 제작 및 유통 ▲공연·이벤트 기획 등이 포함됐다. 신설 법인의 주소지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 인근이며, 현재 부지에는 새 건물이 건설 중이다. 자본금은 약 3000만 원 규모다.
현재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법정 분쟁에서 패소한 뉴진스 전원 멤버가 어도어로 복귀를 선언했다. 이로써 민희진과 뉴진스의 결별이 공식화됐다. 이에 민희진은 이번 신설 법인을 통해 독자적인 제작 활동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민희진은 지난달 27일 하이브와 주주간계약 해지 확인 소송 및 하이브를 상대로 낸 풋옵션 청구 소송 세 번째 변론기일에 직접 출석해 어도어 대표직 해임에 관한 억울함을 표했다.
그는 "뉴진스는 '하우 스윗', '슈퍼내추럴' 활동과 도쿄돔 팬미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도쿄돔이 콘서트가 아니라 팬미팅으로 입성한 것은 역사적이고 역대급 성과였다. 그런 성과를 낸 자회사 대표를 해임하는 회사는 납득하기 어렵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회사에 있는 것이 힘들고 지옥 같았지만, 뉴진스 때문에 견딜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