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토트넘 리빙 레전드' 손흥민(33·LA FC)이 휴식기를 맞아 '제2의 고향' 런던을 찾는다.
토트넘은 3일(한국시각) 공식 SNS를 통해 "쏘니가 집으로 돌아온다"며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난 후 처음으로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을 찾을 예정이라고 공시 발표했다. "이달 10일 슬라비아 프라하와의 2025~2026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홈 경기를 통해 홈팬에게 작별 인사를 건넬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5월 빌바오에서 팀을 유럽유로파리그(UEL) 우승으로 이끈 '전설적인 주장' 손흥민은 8월 고국인 한국에서의 여름 투어 중 팀을 떠난다고 밝혔다. 한국팬 앞에서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이후 미국프로축구(MLS) 소속 LA FC로 이적해 13경기에서 12골을 뽑는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달 24일 밴쿠버 화이트캡스와의 MLS컵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패하며 '가을 축구'를 마감하고 국내에서 휴식을 취한 손흥민은 토트넘-프라하전을 앞두고 런던을 찾을 예정이다. 그는 현지시각 오후 8시 킥오프를 앞두고 경기장에 등장해 팬들에게 직접 작별 메시지를 남길 것으로 예상된다.
손흥민은 구단을 통해 "지난여름 힌국에서 토트넘을 떠난다는 어려운 결정을 발표했다. 토트넘 홈팬에게 제대로 작별 인사를 할 기회가 없었다. 10일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위해 런던으로 돌아와 토트넘팬에게 10년 동안 보내준 성원과 사랑이 나와 내 가족에게 얼마나 큰 의미가 있었는지 직접 전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감동적인 일이자, 나와 클럽 모두에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10년간 클럽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총 454경기에 출전해 구단 통산 5번째인 173골을 기록했다. 2019년 4월 신구장인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의 첫 공식 골을 넣었고, 같은 시즌 UCL 결승에 최초로 진출한 토트넘에서 핵심 선수로 뛰며 16강과 8강에서 중요한 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또한 2010년 번리전에서 경기장을 가로지르는 원더골로 FIFA 푸스카스상을 수상했다. 2021~2022시즌엔 프리미어리그에서 23골을 넣으며 득점왕을 수상했다. 가장 큰 업적은 유로파리그 우승이다. 그는 개인 경력 최초의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올린 13명의 토트넘 주장 중 한 명으로 등극했다. 토트넘이 올 시즌 EPL 11위에 처지는 등 부진이 지속되고 있어 손흥민의 방문은 떠난 에이스의 복귀를 염원하는 토트넘 팬들의 감정을 자극할 것으로 예상된다.
토트넘은 그런 손흥민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벽화를 새길 계획이다. 구단은 "팬 자문 위원회와 협력해 토트넘 하이 로드에 벽화 작업이 시작됐다. (손흥민이 방문하는)10일까지 작업이 완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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