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EPL 최소 경기 100호골이 전부가 아냐" '1골 2도움' 홀란 미쳤다, 25살에 프로 통산 400번째 공격포인트 달성

by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역시 '괴물'이다.

엘링 홀란(25·맨시티)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소 경기 100호골을 달성했다. 홀란은 3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5~2026시즌 EPL 14라운드에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2022~2023시즌 EPL에 뛰어든 그는 통산 111경기 만에 100호골 클럽에 가입했다. 새 역사였다. EPL 통산 최다골 기록을 보유한 앨런 시어러(441경기 260골)가 124경기 만에 밟은 100골 고지를 13경기나 앞섰다. 새로운 최소 경기 신기록이다.

EPL에서 통산 100골 이상을 넣은 선수는 홀란이 35번째다. 홀란에 앞서 세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주인공은 공교롭게도 손흥민(LAFC)이다.

그는 2023년 4월 브라이턴전에서 역대 34번째이자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의 EPL 통산 100호골을 달성했다. 왼쪽 날개가 주포지션은 손흥민은 260경기 만에 100호골을 작성했다. 지난 8월 토트넘과의 10년 동행을 마감한 그는 EPL 통산 333경기에서 127골을 기록했다.

토트넘의 주포였던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은 141경기, 전 맨시티 골잡이 세르히오 아구에로는 147경기, '아스널 킹' 티에리 앙리는 160경기 만에 100호골을 터트렸다.

EPL에서 93분당 1골을 넣고 있는 홀란은 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103골), 손흥민을 비롯해 전설들의 기록을 하나씩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

이 뿐이 아니다. 홀란은 25세의 나이에 프로 통산 400번째 공격포인트 고지도 밟았다. 맨시티는 이날 난타전 끝에 풀럼을 5대4으로 꺾은 가운데 홀란은 선제골에 이어 2도움을 추가했다.

노르웨이 국가대표인 그는 2017년 몰데 2군에서 2개, 1군에서 26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이어 오스트라이 잘츠부르크에서 36개,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109개, 그리고 맨시티에서 167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또 노르웨이대표팀에선 61골에 관여했다. 그는 401개 공격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홀란은 경기 후 "100골 클럽에 가입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이렇게 빨리해냈다는 것은 정말 놀랍다. 자랑스럽고 기쁘다"면서 "해트트릭을 해야 했다. 훈련이 더 필요하다"고 겸손해 했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홀란은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임에 틀림없다. 공격수는 결국 숫자로 말해야 하는데, 홀란의 숫자는 언급할 필요도 없다. 홀란과 함께해 기쁘고, 홀란에게 이런 순간을 제공한 이 팀과 함께해 행복하다"고 말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