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충격적인 연승 중단이었다.
1,2세트를 딸 때까지만해도 쉽게 11연승을 할 것 같았다. 그런데 거짓말처럼 3,4,5세트를 내주며 2대3 역전패를 당했다.
이번시즌 '절대 1강'으로 군림하던 한국도로공사가 시즌 두번째 패배를 당했다. 충격적인 역전패로 연승이 끊긴 부분이 아쉬웠다.
도로공사는 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흥국생명과의 원정경기서 세트스코어 2대3(25-21, 25-18, 19-25, 19-25, 16-18)로 역전패를 당했다. 1,2세트만 해도 모마와 강소휘의 원투 펀치가 흥국생명 수비진을 폭격하며 쉽게 이겼지만 3세트부터 흥국생명에게 막히면서 어렵게 경기가 이어졌다.
5세트에선 12-10으로 앞섰고, 14-13으로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듀스까지 밀렸고 끝내 2점을 먼저 내주면서 패했다.
모마가 양팀 최다인 32점을 올렸고, 강소휘가 18득점을 올리면서 분전했으나 뒷심이 부족했다.
경기후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오늘이 가장 위기라고 생각했었다"면서 "초반에 선수들이 잘해서 1,2세트를 이겼지만 마무리가 중요했는데 우리가 그 부분에서 약했던 것 같다"라고 아쉬워했다.
이어 "공격에서는 크게 밀린거 같지는 않다. 하지만 방어측면, 범실에서 많은 것을 상대에게 쉽게 줬던 게 어렵게 경기를 풀었던 것 같다"고 말한 김 감독은 "윤정이가 조금은 볼에 힘이 많이 떨어진다거나 그게 많이 나왔던 것 같다. 본인도 알고 준비를 더 해야할 것 같다. 연승이 깨진 부분은 아쉽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경기는 많이 남아있다"라고 말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